Quill <혹한기>
필체: 보통
문장력: 높음
감정: 낮음
기술 [ 안위를 쥔 순응자 : 해당 문단의 점수에 +1점을 더하는 대신 판정 주사위 하나를 뺀다. ]
1문단: 필체+ 1, 문장력 +1 = 2
2문단: 필체+1, 문장력 -1 = 0
3문단: 필체 +1 =1 →마지막에 태우고 다시 썼음
4문단: 필체 +1, 문장력 +1 =2
5문단: 안온 기술 +1, 문장력 +1 =2
총점=7
소식이 없다면 걱정할 테니 이 편지를 남깁니다. 아주 간단히 식량을 찾으러 간다는 목적만 알리는 내용이 될까 했는데 편지의 이어 붙인 자국을 발견하면 생각보다 고민했다는 걸 알아차릴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얼마나 추스려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런 식으로 편지를 얼기설기 짜맞추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군요.
내가 예전 일을 유난히 마음에 두고 있다는 점에 대해 당신이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당신을 구하려는 이유 외에도 내 생존을 위해 필요한 행동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내가 더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도 결국에는 이 거처를 벗어나야 할 겁니다. 이 곳에는 이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고, 그렇다면 차라리 시체라도 남겨두는 편이 낫겠지만 나는 이미 길을 떠나고 난 뒤에다 발자취 위에는 다시 눈이 덮여 쫓을 수 없을 테니까요.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편지를 난로의 불쏘시개로 던져버리는 최선의 결과를 바랄 뿐입니다. 뜻대로 될 일은 아니겠지만은... ...
예전처럼 지낼 날이 언젠가는 다시 온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떠한 경우에도 마음을 단단히 먹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되돌릴 방법을 알지 못하고 그저 순응하는 수 밖에 없는 자들임을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누구든 좋을 대로 원망은 하되, 좌절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웬만하면 울거나 주저 앉지도 마시오. 울면 수분이 빠져나가고 주저 앉으면 체온이 식어 고생한다는 걸 우리 모두 배웠으니까요.
세상의 끝까지 향하는 것도 아니니 이걸 발견하더라도 큰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세상이 끝난 뒤에도 헤매고 있으니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아직 목적이 있으니 돌아올 이유가 있으니까요. 부디 잠시 동안은 나를 기다려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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