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콜 오브 시칠리아>

 

KP: 마라

KPC: 카를로

PC: 안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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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앞머리를 깐다는 건 포기할 수 없었어
캐릭터 스탯 (3옵션)
근력 (STR) 85 45 40
건강 (CON) 75 75 65
크기 (SIZ) 65 65 70
교육 (EDU) 70 85 55
외모 (APP) 60 55 70
민첩 (DEX) 50 35 55
지능 (INT) 40 80 45
정신력 (POW) 60 90 55
행운 (LUK) 55 50 65
근력 45 ㅈㄴ웃길것같으니까
이걸로 할까나
정신 90사기아니냐
...
 
안젤로:살짝
마음에걸리네요
85..지금부터대학나왓습니다
 
빡마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판캐 바이오 캐웃기네
이거 개요를 생각하면 아는 사이인게 연출적으로 더 룽~할거같으니 아는 사이로 하자
어릴때 안젤로 바지에 아이스크림 먹이고 협박해서 세배로 뜯어먹으면서 아는 사이가 된걸로 할까요 와 하고싶은거 하나 이뤘어~
카를로는 미친개. 싸움밖에 모름. 이라서 마피아의 부름을 받는건 당연했을듯 근데 마피아라고 아예 머리를 안 쓰면 파리목숨이니까 안젤로한테 일 몇개 부탁(사실상 왈왈이 협박)해서 같이 하다가 자연스럽게 멱살잡고 끌고간걸로 하자
 
판:웅웅 아는 사이 좋아
아니아니 우는 애한테 사주고 싶엇던 거지 아이스크림 3단을 세 개 그리고 10년 동안 뜯기고 싶엇던 게 아니라고
하는 비명지름
탐라에 탐사자 올렸더니
가면라이더 하게 생겼다는 말 한 세 번 들은듯
 
빡마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뭔지 알거같아
아이스크림 개뜯기고 영원히 미친개랑 마피아짓 하고 다닐거같지만 그래도 좋지?
 
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응응
아이스크림 뜯길게 바치랠
칠래
 
빡마라 (GM):아싸!!!!!!!!!!!!!!!!!!!!!!
 
판:어 기본 3단이지
 
빡마라 (GM): 링크였음
 
판:대박 브금방이잇어
 
빡마라 (GM):이곳이 오늘ㅇ ㅣ 브금방이고요
짱이지
 
판:완전!!!!
아는 브금이다
 
빡마라 (GM):님이 시라쿠사인을 위시하길래
 
판:
 
빡마라 (GM):그쪽으로 맞춰봤습니다
 
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네네
시라쿠사인정말ㅈ호아
 
빡마라 (GM):
준비됐어 판?
 
판:준비됐어 마라?
 
빡마라 (GM):물론이지
가보자고
 
판:오우
 
자, 이제 어때?
 
콜오시 로고2
 
안젤로:로. 로 이름 맞춰왔는데
귀엽다고생각
 
카를로:아 그런거였어?
 
안젤로:응응
 
카를로:나는 그냥 카를로가 자유인이란 뜻이래서
 
안젤로:
 
카를로:남성이름이라지만
 
안젤로:ㅁㅊ다
어 그래서
더좋앗어요
 
카를로:나는 미소녀에게 그런 이름이 붙는게 룽하다 생각해
 
안젤로:나도
나도!!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ㅆㅂ 안젤로 걍 생각없이 보이는 걸로 지엇는데
당연하지만
앤젤이네요
 
카를로:마이엔젤~
 
안젤로:유후~
 
카를로:아이스크림 사주니까
좋은녀석
 
안젤로:응 천사는 지갑에서 돈이 나와
 
카를로:천사 짱이다
계속 들고다녀야지
 
안젤로:뜯자뜯자
 
카를로:야호~
 
그렇죠, 이 개새끼. 미친개.
 
하지만 미친개의 제안을 여전히 거절하지 못하는 당신도 참 당신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어이없는 제안은 아니었다고요.
 
안젤로:oO(생각만 했어 생각만)
 
언더보스인 아가타가 최근 들여온 조각상 하나를 빼돌리기만 하면 앞길 탄탄대로일 거라잖아요.
 
안젤로:카를로 앞에서 진짜로 그렇게 말한 놈들이 날아가는 걸 본 뒤론 말이야..
그래그래
뭔놈의 조각상이길래? 뭐 미켈란젤로걸 가져오기라도 했대냐?
 
카를로:나는 개새끼지만 날 개새끼라 부르는 새끼는 정말 참을수없어
 
안젤로:
어어어어누가그러겟어
 
카를로:어 이제 없어 다 죽여버렸거든
 
어쨌든, 승낙의 결과에 의해, 당신과 카를로는 기차에 오른 채로, 밤을 달리고 있습니다.
 
덜컹, 하고. 기차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당신과 카를로는 침대 칸에 오른 채로, 밤을 달리고 있습니다.
 
팔레르모 센트럴 역까지, 편도 50유로.
 
방금 기장이 표 검사를 마치고 나간 참입니다.
 
카를로는 당신 앞에서 음료수를 쪽쪽 빨고 있습니다.
 
카를로:당연히 안젤로 돈으로 샀음
 
안젤로:"나 참 편도로 인당 50유로라니!"
"나중에는 아주 기차표에 전재산도 써야겠어!!" 투덜투덜
저도 옆에서 탄산음료 마셔요 ㅋ
 
카를로:"50유로는 비싼 거냐?"
아무튼 안젤로가 다 내겠지
 
안젤로:응응
"50유로 짜리는 일상 생활에서 안 쓴다고!" 쓰긴 하겟지만
진심으로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카를로:"헤―" 멍청한 얼굴로 캔 구겨버림
 
안젤로: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이라고 함
 
카를로:
 
안젤로:한 8~10만원 하는듯
 
카를로:비싸네
 
안젤로:하여간에 유럽기차표는
근데 침대칸이니까
 
카를로:그것도 그렇다
우리 가성비있네
 
안젤로:응응
"다음에는 하나가 가방에 들어가서"
"1인분 티켓을 사는 거야"
 
카를로:"너 구겨넣으려면 첼로 케이스가 낫겠는데."
니가 들어가야지 당연히
 
안젤로:
난 사실 사이즈적으로
카를로너라고....
"....첼로케이스에 들어갈까?"
 
카를로:
 
안젤로:근데군소리안하고
 
카를로:사이즈적으론 그렇지
근데 내가 싫다면?
 
안젤로:첼로케이스 사이즈 생각해봄
 
카를로:니가 들어가야지...
 
안젤로:응그럼
내가 들어가야곘지
그렇게 되겠지
 
카를로:안 그러면 반으로 쪼개서 넣을테니까
"돈 내기 싫다며. 그럼 들어가."
 
안젤로:"이탈리아 시내에서 고급 악기 케이스를 들고 다니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PUPA 향수 냄새가 나는 애들은 조심하라는 격언이 있는데 말이야..."
 
카를로:이거 건슬링거걸 드립임?
 
안젤로:네 ㅈㅅ해요
못참았어요
 
카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안젤로:네네
근데 그냥
몰라도
이사람이할만한
드립이네 싶지 않음?
아니었다면
 
카를로:
 
안젤로:밖에선자제하려고
 
카를로:걍 헛소리 많이할거같음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이쉑또헛소리한다
 
카를로:"왜? 악기로 사람 죽인대?" 머리에 이런것만 들었음
 
안젤로:"어우."
"어우, 어우 맨날 죽이는 얘기야."
...
근데
건슬링거걸이면
죽이는얘기긴 한
 
안젤로:
 
카를로:
개의 직감...
 
안젤로:"....그렇네. 정부에서 보내는 비밀 스파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카를로:"헤, 그걸 로마 광장에 걸어두면 재밌어지겠네."
너무 피밖에 모르는 여자아이 같나요?
 
안젤로:"뭐, 뭐를?"
아니 평범한
제가좋아하는타입의캬라같은데요?
 
카를로:
 
안젤로:"목.....목을? 걔를? 스파이를?"
 
카를로:"비밀 스파이를."
 
안젤로:"전쟁이라도 하게?!"
 
카를로:"목만 남길까?"
"전쟁 재밌잖아?"
 
안젤로:펄쩍
"죽는다고!!!!" 109퍼센트의 확률로 내가
 
카를로:"나는 안 죽어."
 
안젤로:"시칠리아는 거센 놈들이 많으니까!!"
"너는 안 죽겠지만 말이지!!"
"일반적으로!"
"죽는다고!"
"나라던지 나라던지 난."
 
카를로:"시칠리아에서 잘 늙어놓고 말이 많네." 귀 후비적
 
안젤로:우애애애앵
그래서 아는 거라고
"...혹시 지금도 아가타한테 쌈 걸러 가는 거 아니지?"
"비~밀스럽게... 그 조각상만 훔치기로 한 거다?"
"그치?"
 
카를로:"....그렇지?"
"그런데"
 
안젤로:웬일로? 라고 생각하다가
 
카를로:"싸움 걸면 죽여버릴 거야."
 
안젤로:그런데가 나와서
그래그래
아니 힘냈는데
콤부차 짤처럼
흠?
 
카를로:
 
안젤로:하고 "그건 그래야지."
"그래야 쓰지."
암암 그럼그럼
누가 공격해야만 죽이겟다고
진짜 다 컸다
 
카를로:"그렇지? 역시 너는 내 말을 잘 들어서 좋아. 이번에도 같이 와줄 줄 알았지."
제법 점잖아졌어요
조직원 다섯을 죽여버려서 보스가 허허 장래가 기대되는구나 한게 엊그제인데
 
안젤로:"뭐, 어디서 샌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잖아?"
이런미친
그럼 얼마 전까지 다섯명의 사망경위서를 작성하고
 
카를로:죽인사유: 그새끼들이 먼저 시비털었어
 
안젤로:그집에갈돈을분배하고 구역을재편성하고
이것저것 책상물림을 하느라
어딘가 가고싶엇을지도
 
카를로:
도망치다
"아가타는 지금 쫓아오고 있겠지? 걸리면 죽여버리려고 할 텐데."
"안 걸리게 잘 해봐."
너는 죽으니까
 
안젤로:".........들, 들켰을까?"
"오늘 어쩐지 졸리고 피곤하고 어 술도 좀 들어갔겠다 얼큰하게 잠들어서"
 
카를로:
 
안젤로:"내일 아침쯤 깨달았다는 희소식은..."
"어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카를로:"아가타는 변태 새끼야. 자기 집에서 뭐가 사라지면 금방 알아챌걸."
그리고 다 마신 캔을 구겨서 바닥에 던지고요
 
안젤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를로:안젤로 무릎 위에 던져놨던 가방에서 조각상을 꺼냅니다
 
안젤로:오오옷
 
카를로:"이거 생긴 걸 보라고. 변태들이나 좋아하게 생겼어."
 
카를로가 꺼낸 조각상은 다리가 많고, 기괴하게 엮여있으며, 어딘가 모독적인 종교성을 띕니다.
 
안젤로:"봐봐. 불 끄고 가져오느라 제대로 보지도 못했네."
"....."
누가봐도
그렇..
 
카를로:
 
안젤로:그렇잖냐
 
카를로:"변태같지?"
 
안젤로:"부자들 취향은 알다가도 모르겠는데....?"
"심미적으로...음...."
"........................으으으으으으음"
졸라 뜯어봄 한구석이라도 예쁠까봐
 
카를로:"문어 좋아하는 변태가 새벽 3시에 만든 것 같이 생겼어."
 
안젤로:"심각하게 동의한다."
"...이게 거래 물품인가?"
 
카를로:"헤, 나도 그 정도 교양은 있다고."
없음
 
안젤로:
"그건 아마 평론가한테 보여줘도 학생한테 보여줘도 다 똑같은 대답이겠지만..."
 
카를로:"내가 학생 만큼의 교양은 있다는 거잖아?"
아무리 봐도 정규교육은 안받은거같죠
 
안젤로:"그렇지!"
"돈 내고 배운 놈들도 있는데"
 
카를로:그래서 교육 30임
 
안젤로:"안 들이고 이 정도면 훌륭하지!"
에휴
 
카를로:지능도 30입니다
 
안젤로:그래 사람을 죽이면 돈이 생겨
 
카를로:맞아~
 
안젤로:둘 중 광기가 누구 몫인지
 
카를로:그래서 나는 민첩과 근력이 80이야
다 죽여버릴라고
 
안젤로:방금 확실해졌어
 
카를로:
 
안젤로:응응
카를로랑 같이 다니면
위협에도 보정붙ㅌ을것같고
내가 말안해도 죽여주고
 
카를로:
 
안젤로:ㅠㅠㅠㅠㅠㅠ
그럼난울면서
 
카를로:응응 미친개는 그런거니까
 
안젤로:피닦고
 
카를로:말안해도 죽여줌
 
안젤로:크아아악
 
카를로:알아서 죽여줌x 내가 죽이고 싶어서 맘대로 죽임0
 
안젤로:"그래서... 한밤중에 오션스는 잘 찍었는데,"
"이거 가지고 이제 뭐해?"
"팔아?"
"가지고 있으면 소원이라도 들어준대?"
 
카를로:"...도망치기?"
지능30이 무슨 계획이 있겠습니까 그냥 고개만 기울이고요
 
안젤로:"그리고 쫓아온 아가타를..."
"주, 죽이나?"
 
카를로:"그것도 좋네."
 
안젤로:"그건 꽤 큰일이라서...." 끙
 
카를로:"아무튼, 아가타가 이걸로 뭘 꾸미는 건 맞을걸. 종교나 그런 거겠지."
 
안젤로:"오. ..." 일부러 몸서리 치는 동작 함
 
카를로:"하여간 종교 좋아하는 새끼들은 다 변태에 미치광이고 잘 되는 꼴을 못 봐."
 
안젤로:찡쓰 찡쓰 "내가 하고 싶은 말 그대로였어!"
 
카를로:"잘 되면 내가 좆되게 만들 거지만."
 
안젤로:
 
카를로:대략 이런 인성이죠
 
안젤로:"그래, 그래. 아무튼 그런 걸 업은 놈들은"
 
카를로:그리고 지금
 
안젤로:"잘 안 된다는 게 교훈이지."
 
카를로:숭한 발언 하나 허가 요청
 
안젤로:
완전
네네
 
카를로:카를로는 좆이 없는데
좆되게 만든다는 말을 너무 많이써서
좀 고민되네요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기다
하나 달아줄까
 
카를로:
아니 덜렁거리는거 잡히면 싸울때 불리하고
 
안젤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 그거 좀
급소?고
 
카를로:그치
 
안젤로:약점이 하나 더 생기는 거고
 
카를로:응응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잘?르다?
해서?
이거 너무
사교도같은데
좀 박찬욱같고
 
카를로:
잘라줘?
 
안젤로:
아니아니아니
내거말고
살아잇는사람거말고
그거너무고문?
이고
 
안젤로:이라고 캐는 말하지만
전 ㄱㅊ아요?
 
카를로:
 
안젤로:"자, 자 아무튼."
"조각에 기도라도 했겠지. 뭐."
"그걸 우리가 쨘, 하고 없애면 이상한 거에 정신이 팔려있던 놈들은 당황하고," 대충 머리 옆에서 손가락 돌림
"그 사이에 우리는 이것저것 처리해서..."
"보스의 신임을 산다! 쿨! 오케이?"
 
카를로:"배고프다."
몰라
그런거
 
안젤로:"그래~" 내가 뭘 기대햇냐 어조
 
카를로:
"말투."
 
안젤로:"기왕 침대칸이니까, 룸 서비스라도 시켜보자고."
"...."
 
카를로:
 
안젤로:눈예쁘게뜨고
깜빡거림
내가멀?응?아니아니아니
난그냥
밥...
 
안젤로:응응나도딱배고파서
 
카를로:"조심해. 얼굴에 칼빵 한짝 더 놓기 전에."
네 님캐의 흉터
제캐가 만든걸로 하죠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좋다
네 멋모르던
어쩌고 시절에 생긴...
교훈?
인거지
 
카를로:
이거 맞아?
 
안젤로:그 이후로 깝치지 않겟다고 했는데
영혼이 깝쳐서
 
카를로:미친개가 잘 살던 어른한테 교훈주는데
 
안젤로:뭐 그럼
어른이 애한테 주겟습니까
교훈이란 건 원래
어른이 받는 거야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아니, 뭐...이건 한 쪽만 있는 게 트레이드 마크라고 해야 하나..."
"....양쪽에 데칼코마니로 있으면 왼쪽 오른쪽 구분이 안 되니까"
"개성이 없어진다고."
 
카를로:"그럼 한쪽에 새로 만들어줘?"
"몰아주면 구분도 편하겠네."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자 뭐 먹고 싶다고?"
고개 열심히
도리질함
 
카를로:
"아무거나."
봐줬다
 
얘기를 나누고 있다 보면, 스낵을 실은 카트가 침대 칸 옆에 잠시 정차합니다.
 
다양한 메뉴를 살 수 있겠는데요.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감사합니다
앗싸
 
카를로:ㅋ네 씬 넘겨드립니다
 
안젤로:"어, 여기요 여기." 문 열고
"기분이다. 하나씩 다?"
나도 살려고
 
카를로:"응. 전부."
 
안젤로:힘내고잇는거야
 
카를로:먹을 거 앞에서는 관대해짐
안젤로는 살아남았습니다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트에는 감자 과자, 배 음료수, 꼭 어떤 소설에서 본 것 같은 개구리 모양 초콜릿, 레몬 젤리 등이 들어 있습니다.
 
안젤로:정말로
이 스낵 카트가 지나가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지...
 
카를로:얼굴에 흉터 하나 더 생기는거지...
 
안젤로:갑자기 기차에서
외과의사 불러야하고말이지
"오, 개구리 초콜릿이 있잖아!"
배 음료수 넣어주는 거 너무 웃김 왜냐면: 저희 목적지를 검색했는데
그때 처음 나오는 블로그 글에서
 
안젤로:야간 기차는 배 음료수를 주네요
 
카를로:
 
안젤로:라고 적혀 있어가지고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웃겨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진짜 개구리도 맛있는데."
 
안젤로:어어 우린 같은 게시글을 본 거야
 
카를로:어어 인터넷에서 만난거야
 
안젤로:"....그래도 초콜릿이 더 맛있단 뜻이지 그거?"
 
카를로:"글쎄?"
사실 별 신경 안쓸거같죠 맛같은거
 
안젤로:
 
카를로:걍 카트에 보이는거 다 쓸어담고
 
안젤로:"아니, 그래도...." 중얼중얼
 
카를로:포장 다 뜯음
 
안젤로:"예, 예 다 살 겁니다. 얼마죠?"
우리 마피아니까
현금결제지
 
카를로:그치그치
 
안젤로:뭐 이렇게 당황?한 스낵카트 직원도
잘 달래보고
 
카를로:
안젤로 직원 달래는 와중 카를로 배 음료수 먹방
 
안젤로:"그거 하나만 집었어?!"
"내 껀?!"
 
카를로:"자급자족."
네건 네가 챙겨야지
이건 내거야
물론 내몫도 니가 계산하지만
 
안젤로:"어우씨 진짜. 내 것도 하나 가져다 놔도 되는데 꼭!!"
네 제가 먹을 것도
열심히 고름
난 abc가 잇으면 셋 중에 최고의 하나를 골라서
나머지 두개보다 나았다고 생각하면서 먹는게 제일 맛잇더라
타입
 
카를로:"하나 더 가져다 놓으면 그것도 내 거지."
난 abc가 있으면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하나를 고르고 나머지 둘을 고른 놈들을 줘패서
셋다 먹는 타입
 
안젤로:응응
아무튼 뺏으면
다내꺼되는데
고민을 왜함
 
카를로:응응
몸이 좋으면 머리가 고생을 안 한대
내 머리는 행복할거야
 
안젤로:그러니까 말이야
근데 머리가 좋으면 몸이 고생하더라고
머리는 좋아봤자인것같아
 
카를로:지금의 너처럼...
 
카트가 멀어지고 나면, 기차의 덜컹거리는 소리가 다시 새삼스럽게 들려옵니다.
 
멀어져 가는 카트 주인의 길고 검은 머리가 유독 시야에 달라붙는군요.
 
안젤로:"이야, 야간 기차도 오랜만이네..."
대충 옆에서 뿌시락대는 소리 나는 거 들으면서
자면 큰일날 것 같으니까
잘준비해볼까
 
카를로:
"그러고 보니까 예전에 어떤 영감한테 들은 게 있어."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카를로:"기차를 타면 창 밖에서 이쪽을 빤히 쳐다보는 팔다리 긴 사람이 보일 때가 있다고."
 
안젤로:"무슨 영감? 노망난 가르시아? 아, 그쪽이겠네."
 
카를로:이런 괴담 얘기하면서 감자 과자 씹음
"가르시아 정도면 곱게 미친 편이지."
 
안젤로:"그 영감이 한 얘기 10개 중에 15개는 거짓말인 거 알지?"
 
카를로:"대신 5개는 늘 정답이잖아. 그 영감, 날씨도 잘 맞춘다고."
숫자계산 못함
 
안젤로:"날씨는 무릎이 아프니까 맞추는 거고!"
 
카를로:음수라는게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음
 
안젤로:근데 10개 중에 15개가 거짓말이고 5개가 정답인 건
상당히 ㄱㅊ은 영감gpt 같아
 
카를로:
영감gpt 타율 높네
"아무튼, 가르시아 영감이 그랬어."
"그 사람이 보인 직후에는 모든 행동에 신중해져야 한다고. 안 그러면...."
 
안젤로:"어디서 해리포터 방영해주는 거라도 봤나보지..."
"..."
"안 그러면?"
또재밋게듣고잇음
 
안 그러면?
 
그 말 뒤에는 으레 안 그랬을 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와야 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그 설명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요.
 
안젤로:"뭐, 영혼이라도 뺏긴데?"
"뭐야?"
"잡아먹혀?"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를 보면…
 
안젤로:"거울 속으로 납치?"
 
피곤했던 건지, 침대에 제대로 눕지도 않고, 앉은 채로 벽에 머리를 박고선 자고 있습니다.
 
원래 먹으면 금방 자는 편이었죠. 딱 개들처럼요.
 
카를로:미안
 
안젤로:"잉?"
 
카를로:계속 궁금해해
 
안젤로:응응
아마...
세션이 보여주겟지
ㅈㄴ긴장시작
 
카를로:응응
 
말상대도 없어졌겠다, 당신도 슬슬 잠자리에 들까요.
 
안젤로:"참 나..."
"내일 아침에 두고 보라고."
아침부터
계속계속
그래서 아니 뭐냐고
내가 어젯밤에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안젤로:슬랜더맨 그런거야?
늪의 괴인? 근데 열차는 늪이 아니잖아
이런 수다? 장전해놓고
 
카를로: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자!
 
안젤로:네 불을 끌까요
응응
혼자 투덜거리다가
깨우면..
.재미없을테고
 
카를로:응 깨우면 흉터 하나 더 만들어줄거야
 
안젤로:깨액
네 불 끄고 이불 위에 코트까지 엎어두고
따끈하게 잡니다요
 
카를로:따뜻해~
 
당신은 좁은 침대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습니다.
 
 
안젤로:그래 꿈에서 보자
뭔일이
일어나는지
아마 그 슬랜더맨같은이상한...
어쩌고...
만나겟지만ㅋ
 
…잠깐 졸았다 깬 것 같아요.
 
깜박, 깜박. 하고 기차 안의 불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꺼져 있어야 할 불입니다. 아마 전등 고장인 것 같군요.
 
카를로 또한 번쩍거리는 빛에 눈이 부셨는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안젤로:"어어...어엉?"
"뭐야?"
 
카를로:"이런, 씨...."
"차장새끼 나와!"
 
안젤로:카를로가 일어나는 게 ㅈㄴ 진짜 같음
 
카를로:차장 줘패러 감
 
안젤로:"야, 야... 아니."
나갔어?
 
카를로:응 나갔어
 
안젤로:불쌍한 차장
 
카를로:지엠도 스진을 하려면 어쩔수없다
 
안젤로:누군진 모르겠지만
뚜까맞겠군
 
카를로:개처맞아야 정신을 차리겠군
 
안젤로:합의서 작성할 생각에 머리 아파오면서.....
"아니, 방에서 어떻게 안 되나?"
전등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안될 것 같으면 따라 나갈게요
 
카를로:
 
안젤로:죽...죽는건막을수잇을지도
 
과연 차장의 목숨은 붙어있을 수 있을까요?
 
안젤로:일단 빡쳐서 팰때 말리면
니가뭔데말리냐고나도맞겠지만
 
카를로:
 
안젤로:때리고 좀 화가 풀렸을때
 
카를로:그치
 
안젤로:그래도 죽이는 건 좀 그렇다 그치 한번만 봐주자하면
살 확률이 높아져
 
카를로:응응
다 경험으로 배운 요령이지
 
안젤로:그럼그럼
이걸로 사람 많이 죽이고 많이 살렷다
 
카를로:그럼그럼
이래서 유망주인거지
 
하지만 우선은 당신의 목숨이 우선이니, 잠시간 객실에 머물기로 합니다.
 
그렇게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당신의 눈 옆으로...
 
무언가가 스쳐 지나갑니다. 창문 바깥쪽입니다.
 
안젤로:후엥
ㅋ후에에에엥
 
카를로:
어어 아냐 괜찮다
 
안젤로:"나무?" 하고 봄 그냥 반사적으로
 
창문 밖으로, 팔다리가 이상할 만큼 긴 사람 하나가 서 있습니다.
 
안젤로:꺄악
"......." 고개 돌림ㅋ
못봣다못봣 못봣따
 
가르시아 영감이 말한 게 실제로 존재한다면, 아마 저렇게 생겼겠죠.
 
안젤로:어어어어나무가
"나무가 참 독특하게 생겼네......."
 
그런데 이 기차, 분명히 움직이고 있지 않던가요?
 
안젤로:아니 15개가 거짓말인데
5개가 진짜인게
진짜라고?
 
사람은 계속 그 자리에 서 있는데, 어째서 계속 창문에 비치고 있는 거죠?
 
안젤로: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
 
안젤로:"......." 땀 졸라 흘림
 
검은 양복을 입고, 중절모를 쓴 그 사람이 이 쪽으로 다가오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젤로:"이, 이야. 이거. 이야~...:"
SAN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를로:역시 이성 90이야
 
안젤로:근데 너무 높은 것 같아서
아쉽다?
라는 생각이 좀
 
카를로:
 
안젤로:다이스로 나온거지만...
 
카를로:걱정마......
 
안젤로:따랏지만...
응응
 
카를로:재밌어질거야
 
안젤로:많이 낮춰줘S2
현재 89~
 
카를로:야호~
 
안젤로:"으흠, 큼, 큼. 그래 애들도 아니고"
"뭔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 창문을
등지고
서있고요
 
카를로:
 
안젤로:객실밖으로
나갈거예요
너무무서워서가아니야절대로
 
당신이 창문을 등지고 객실을 나가려고 할 때입니다.
 
깜박, 하고 기차 내부의 모든 불이 환하게 켜집니다.
 
창문 밖에 있던 수상한 것은 어느 새 흔적도 없이 사라졌군요.
 
안젤로:우에
".................."
그게 더
뭐랄까
무섭지 않아?ㅋ
 
카를로:
왜지 사라졌잖아
 
안젤로:차라리 계속 붙어있다? 면
사람인데
없어졌으면
 
카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진짜 진짜같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씨 카를로만 만나봐
 
카를로:아웃겨
 
안젤로:내가 카를로한테 다 이를 거임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켓몬이냐고
 
카를로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차장을 찾고 있는 것 같아요.
 
어디서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안젤로:"카... 카를로~?"
"카를로 씨?"
아 방향은
확실하네
 
하지만 그의 발소리보다 먼저 들리는 것은, 아까 전 사라졌던 스낵 카트를 끄는 소리입니다.
 
카트는 당신이 있는 칸 앞에 세워집니다.
 
안젤로:"음?"
 
똑똑, 하는 가벼운 노크 뒤에, 스낵 카트의 주인은 칸의 문을 열고 당신 앞에 앉습니다.
 
안젤로:
앉앗다고요
"누구...?"
"누구쇼?" ㅋ
이거 보기 드문
사회성 좋은 친구야
 
스낵 카트 주인:
네 저는 자연스럽게 카를로가 앉아있던 자리에 앉고요
그러면 얼굴을 볼 수 있겠죠
 
주인의 얼굴을 그제서야 자세히 보면, 묘하게 중성적인 외모의 아름다운 남자입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가 이 공간에 들어와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안젤로:'거기 앉으면 애가 화낼 텐데 아니... 뭐 모르면 되는 건가'
니알라토텝이랑
카를로랑
맞짱 뜨면
카를로가 이기겠지?
 
스낵 카트 주인:
 
안젤로:아니 흑발이란게
나오기전까진
 
스낵 카트 주인:삐끕 영화같다
 
안젤로:니알라가아닐수도잇다
장르를 컨피던셜로 바꿔주는
 
그는 입을 열더니 말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안젤로:"???"
 
스낵 카트 주인:"밤이 좋지요?"
 
안젤로:네 어쩐지
공손?해짐
 
스낵 카트 주인:
 
안젤로:"좋다고 해야 하나..." 하고 슬쩍 문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저쪽에서 아니그러니까불이왜켜지냐고
이런소리나고
"소란스럽긴 하죠~~~"
 
스낵 카트 주인:
 
안젤로:"아하하 이야, 누가 무슨 짓을 하는지. 기차도 못 타겠어요 이제~"
일단 내가아는사람아닌척해야지
 
스낵 카트 주인:네 저 멀리서 카를로가 난동부리고 있지만
지금은 모르는 사람인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깨어나는 것도 참 특별할 거예요. 불이 환하게 켜진 새벽 한 시의 기차라니."
"스낵 카트 몰면서 이런 광경을 몇 번이나 보겠어요, 응?"
 
안젤로:oO(이탈리아어가 모국어가 아닌가)
특별이 아니라
좃.같은 경험... 아니아니아니
 
스낵 카트 주인:
아 그런것도 특별하지
특별히 좃같은거잖아
 
안젤로:그렇게 생각하면
저기서 무서운 소리 나니까
칸에 약간
살려달라고들어온건가
싶기도해서
 
스낵 카트 주인:
 
안젤로:측은해짐
살면서 수상한 사람을 동정할 만한 일... 카를로와 다니면서는 꽤 많았겠지만
 
스낵 카트 주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상한 사람을 줘패면 걍 처맞은 사람이 된다
 
안젤로:"특이하긴 하네요. 담배 피세요?" 겸양처럼 물어보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으면 누구나 불쌍해져ㅠㅠㅠ
 
스낵 카트 주인:응응
 
안젤로:"한 대 드릴까요?"
내 간지나는 담배를 봐 간지나
 
스낵 카트 주인:아웃기네
 
안젤로:안피워서 맨날 거의 꽉 차있음
 
스낵 카트 주인:"괜찮아요. 그런 건 당신네들의 몫이죠."
이런 수상한 말도 해주고
 
안젤로:"외국인이에요?"
 
스낵 카트 주인:"아득히 먼 곳에서 왔죠."
 
안젤로:"오, 유럽이 아니다? 네덜란든가 빈인가 거기가 말이죠. 요새 젊은 애들한테는 담배를 안 팔기로 했다잖아요."
"그런 바보같은 일을..." 투덜투덜
 
스낵 카트 주인:"맞아요. 바보 같죠."
 
안젤로:"그렇지?!" 기쁨
 
스낵 카트 주인:"하지만... 그런 바보 같은 일들도 저에겐 즐거운 경험이에요."
 
안젤로:워홀오면
그런것같긴해
 
스낵 카트 주인:
 
안젤로:상당히 잘
 
스낵 카트 주인:“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경험들을 좋아하는데…선호하지 않는 축도 있다더군요. 왜, 특별한 것은 안정이랑은 거리가 있기 마련이잖습니까.”
 
안젤로:구겨넣고 있음
 
스낵 카트 주인:“자극보다는 평안, 황야보다는 안락한 집. 그런 것을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들이 늘 있죠.”
 
안젤로:"하! 하지만 매달 봉급 받으면서 레스토랑 가는 것도 덜덜 떨고, 넥타이 하나 고를 때도 남들이랑 똑같은 걸 사기엔..."
"그런 건 너무 재미 없는 삶이니까."
"자고로 진짜 멋쟁이는 신발이랑 악세사리에서 보이는 법인데."
 
스낵 카트 주인:"네. 맞는 말이에요."
 
안젤로:수상한 사람이 수상할 정도로
동의해주고 있어서
수상해짐
 
스낵 카트 주인:“당신 옆의 파트너도, 슬쩍 봤을 때 영, 평안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인간상이던데요."
"그 사람하고 다니면 안락하긴 글렀으니 당연한 생각이겠어요...."
네 저는 수상합니다
 
안젤로:"아, 아아아아..." 곤란하다는 제스처
"아이코 하긴 아까 얼굴을... 봤던가?" 아까 스낵 카트 밀때도
이 사람이었...음?
두렵다
 
스낵 카트 주인:
"네. 저였죠."
 
안젤로:어쩐지
행간을 읽은 것 같은 대답
 
스낵 카트 주인:"당신의 파트너는 손속에 자비가 없더군요."
 
안젤로:"그래도 배포가 큰 손님이니까. 또 그렇게 미움만 사고 다니진 않아요~."
"적어도 가게 주인을 때리면 한 탕 하고 나서 밥도 못 먹는다는 건 아니까..."
 
판:쫓겨난줄알고
 
스낵 카트 주인:
 
판:죄송합니다더얌전히살게요
반성하면서들어옴
 
스낵 카트 주인:나는 도망간줄알앗어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지금 되게 좋은 말?
해주고?
내가하는말다동의해주고?
좋은 대화 상대??임
 
스낵 카트 주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수상할뿐...
 
스낵 카트 주인:“그럼 당신 파트너 말고 당신 얘기로 포커스를 돌려 볼까요. 저는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니까, 좀 시적으로 말해 보자면ㅡ”
“당신은 어때요. 심장을 뛰게 만드는 황야의 밤인가요, 벽난로와 함께하는 안락의자인가요?”
 
안젤로:"셰익스피어?" 영국놈?
 
스낵 카트 주인:네 영국놈
 
안젤로:"오... 교양이 깊으시군."
난몰랏어라는뜻
 
스낵 카트 주인:사실 나(마라)도 몰랏어
 
안젤로:"철도가 못 다니는 길이 없으니까," 하면서 가오용으로 담배에 불을 붙임
 
스낵 카트 주인:가오 중요하지 그럼
 
안젤로:"황야에 제일 먼저 가서 거길 부촌으로 만드는 거죠!"
"역도 만들고, 가게도 세우고, 밤에도 불이 안 꺼지는 곳으로. 아까 저 전등처럼 와리가리 하면 곤란하겠지만."
"벽난로에 안락의자는 노인한테 양보하자고요. 당신도 나도 젊으니까."
 
스낵 카트 주인:"그래요. 그게 당신이라는 인간의 젊음이군요."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은 남자는 무언가를 알아들었다는 표정을 합니다.
 
그리곤 좋은 밤 되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는 다시금 카트를 끌고 저 편으로 사라집니다.
 
안젤로:"전 인류의 젊음은 이런 야망이겠지만... ... 으이?"
 
멀어져 가는 길고 검은 머리가 유독 시야에 달라붙을 때, 카를로가 얼굴이 부은 차장을 끌고 돌아옵니다.
 
안젤로:간다고?
 
카를로:
 
안젤로:"카를로~~~" 손 흔듬
 
카를로:뭔가 깨달으셨나요?
 
안젤로:"살려뒀..어?"
아니 니알라
토..
텝...
 
카를로:
 
안젤로:님께서는왜여기에
이비루먹은기차칸따위에
헤헤
 
카를로:"운전하는 새끼가 죽으면 차는 누가 몰아."
 
안젤로:이 인간 종놈이 재미잇게 좀 해드렷을깝쇼?
 
카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오, 완전 똑똑해."
"나도 기차는 아직 자격증이 없어서 말이지."
저번에 그런 일이 있어서 요트 자격증을 땄어
 
카를로:"나중에 하나 따. 그래야 안 참고 죽이지."
대충 이쯤에
진짜 죽을뻔해서 덜덜 떠는 차장이 있음
 
안젤로:"기차까지는 해보겠지만 헬기나 비행기는 봐줘라..."
 
카를로:"그럼 스카이 다이빙을 배우던가."
아무튼 나는 파일럿도 팰거야
 
안젤로:
"죽잖아!"
그리고 차장을 봄 "이야, 다행이네요. 저 친구가 어떻게... 잘 참아서!"
 
카를로:
 
차장은 당신의 말에 예, 예에... 하며 대답합니다. 썩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안젤로:ㅠㅠㅠㅠㅠㅠ
"그게, 참. 저희 쪽 잘못이 없는 것도 아니다보니까..." 이러고 슥슥 수표책에 좀 넉넉한 금액이랑 우리 사무실 주소 적고 어쩌고
해서 품에 샥 넣어주고
"그러고보니, 지나가면서 봤어?"
하고 두루뭉술하게 물어봄
슬랜더맨도 보고 니알라토텝도 봤어 난
 
카를로:"다음에 또 내가 자는데 불이 켜지면 네 얼굴을 전등 대신 끼워놓을 줄 알아."
이러고 차장 죽일라카다가
"뭘?"
뭐든 봤으면 죽였겠지
 
안젤로:어어
니알라토텝이지는게확실해졌다이제
 
카를로:
 
안젤로:"가르시아 영감이 말한..."
 
카를로:아웃기네
 
안젤로:"그거!" 하고 와악 놀래키는 자세 함
"있던데?!"
 
카를로:"가르시아 영감이 맞았네." 하고 안젤로 팔이나 꺾어줌
 
안젤로:"으악! 약!! 악!!!"
"악!! 항복항복항복"
 
카를로:"너는 오늘 없어질 수도 있겠지만."
"졸리니까 봐주는 거야."
 
안젤로:"왜?!?!?" 하다가 합죽이
그래 졸리면 자야지
 
카를로:감히 날 놀래키려 들어?
죽을라고
정도의 생각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안놀라잖아!!
안 놀라잖아!!!
 
카를로:생각을 많이 안해요
아 아무튼 시도가 열받음
그런거임
 
안젤로:응응
네 전 삐져서
등돌리고 잘거임 다시 잘 땐
 
카를로:
니가 삐지면 뭘할수있는데!
 
안젤로:등돌리고자기...
 
카를로:
그래...
 
안젤로:ㅠㅠ
안 들릴 정도로 꿍얼거리기...
아침에 잼 세종류 있는데 두 종류만 가져다주기
뭐이런거
할 수 있지
 
카를로:
 
몇 번의 대화 후, 불은 꺼지고, 기차 칸은 다시금 어둠 속으로 잠깁니다.
 
당신이 꿍얼거리면 닥치라고 하는 카를로의 목소리가 들렸던 것도 같아요.
 
안젤로:훌쩍훌쩍귀도밝지
 
졸음이 서러운 당신의 몸을 부드럽게 쓸어내립니다….
 
...
 
안젤로:
카지노로얄이 나오잖냐
 
안젤로:아침밥도못먹을것같은브금이..
 
카를로:
 
…….
 
꿈 속에서, 쾅, 쾅.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문을 세게 여닫는 소리. 사람들의 비명 소리.
 
……. 꿈?
 
아니, 이거 꿈이 아니에요!
 
안젤로:ㅁㅊ
 
카를로:네 아침 못먹습니다
 
안젤로:"으헉!"
벌떡일어남
 
퍼뜩 눈을 떠 보면, 주변은 심하게 소란스럽습니다.
 
기차 안을 점거한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
 
이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누구를 쫓아온 건지가 상당히 명백합니다!
 
당신과 카를로의 계획은, 이대로 물거품이 되는 걸까요.
 
앞쪽에 앉은 카를로는 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안젤로:"카를로! 카를로!!" 이미 일어나있을지도
 
카를로:네 시끄러워서 깸
 
게다가, 심하게 덜컹거리는 느낌에 밖을 보면ㅡ
 
안젤로:"잠깐, 왜 이렇게... 흔들..."
 
안젤로:응?
기차를 점거해
어?
ㅋㅋㅋㅋㅋㅋ응?
"응?" 얼빠진 소리 남
 
카를로:"하."
기차 바닥에 침 탁 뱉고요
 
안젤로:"........" 창문 봄
이거 열면
물 들어오는 그런 바다인건가요
 
카를로:"팔레르모 센트럴 행... 젠장, 이 기차 배 타고 건너가."
아니 그정도는 아냐
 
안젤로:아아아아
그냥 바닷가
이런거구나
다행이다
전 물 속이 된 줄 알고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시칠리아는 섬이니까요.
 
카를로:ㅋ아니
아니 그정도로 재난은 아냐
 
안젤로:-다행-
 
당연하고 문제 될 것 없었던 사실인데 지금은 좀…그렇네요.
 
바다 위에서 어디로 도망친단 말인가요?
 
안젤로:"......좋아. 첫번째, 여기서 싸운다."
"두번째, 복도에서 싸운다."
"세번째, 음.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린다?"
 
카를로:"네번째, 밖으로 나가서 싸운다."
"그런데 너, 여기 있으면 거슬려."
 
안젤로:"어? 그거야 그렇겠지." 가방 허둥지둥 싸고 있음
 
카를로:"잠깐 떨어져 있어. 몇 시간 지나면 내가 찾으러 오지."
"아니, 여기는 기차 전체를 말하는 거야."
 
안젤로:
손님들에게
 
카를로:"내가 그렇게 얌전하던가?"
 
안젤로:미리 RIP
 
카를로:
 
안젤로:이탈리아니까 성호라도 그어볼까
"좋아, 근방에서 제일 가는 디저트 집에 앉아 있을게."
"테이블 꽉 채워두고."
근데어떻게내리지?
 
카를로:"벌써부터 먹는 얘기 하지마. 배고파지잖아."
 
안젤로:"아~~~...." 뒤적뒤적하다가 어제 사둔
좀 녹은 개구리 초콜릿 던져줌
 
카를로:초콜릿이다
녹아도 잘 먹고요
먹으니까 또 먹을게 생각나서
 
안젤로:응응 다행이야
 
카를로:"이거 잘 끝나면 중국으로 여행이라도 갈까? 거기는 오리가 황금색이라던데."
 
안젤로:그건안다행?
일지도
 
카를로:이런 얘기를 합니다
 
안젤로:"베이징 덕 말이지. 오~케이."
"근데 사실은 그거 진짜 황금색은 아니고..."
이런 얘기 또 끝없이 하다가
걷어차일뻔햇을ㄹ지도
 
카를로:네 닥치라고 했음
 
안젤로:
 
당신과 파트너는 위기 상황에서도 태연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사선을 몇 번이나 넘었으니까요.
 
그러니 괜한 드라마로 시간을 길게 끌 필요는 없습니다.
 
카를로가 말을 거의 다 마무리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침대 칸의 문이 열리고….
 
안젤로:그히그히
우아아아악
 
천사같은 금발, 검은 옷들 사이에서 유독 튀는 하얀색의 정장.
 
언더보스, 아가타입니다.
 
안젤로:어 진짜
제정신아니어보이긴한다
 
아가타:"안젤로 형제, 저 미친개가 살살 꼬시던가? 하지만 거절할 건 거절했어야지."
네 이런 미친말도 잘 하고요
 
안젤로:"이야, 아가타 씨! 이른 아침부터 반갑네요!"
열한시반이지만
"그게... 안 놀아주면 저를 물어서요. 전 물리면 죽고요!"
 
아가타:고생이 많다 너도
 
안젤로:
방금 좀
와진짜제정신아닌데에서
와 뗐어
 
아가타:
 
안젤로:살짝올라?왓어
 
아가타:"아침 기도는 끝내고도 남을 시간이니 필요 없는 얘기는 그만."
"이제는 정산의 시간이라네, 형제."
 
안젤로:진짜 독실해보인다
 
아가타:네 다시 미친소리를 하면서 품에 손을 집어넣습니다
 
안젤로:"정산이라, 돈 놀이는 특기죠!"
와아아악
와아아아악
카를로나살려줘아니 쟤를 죽여서
부가효과로
 
안젤로:날살려줘
 
아가타:
 
아가타가 품에서 꺼내는 건 아마 총이겠지요.
 
안젤로:"아니, 아니 돈 얘기를 하자면서 정말이지~ 왜이러실..."
뭔가
 
하지만 당신이 아는 내에서 총보다 빠른 게 있다면,
 
안젤로:응응응응
 
그건 당신의 파트너의 주먹입니다.
 
안젤로:이런 실내에서
총을 들고 온 것도 아니고
꺼내서 쏘려고 하다니
 
아가타:
 
안젤로:우리애한테는 백년이르다고!
 
아가타:아~ 내가 뭘 몰랐네~~~
 
안젤로:
아 브금바뀐줄알앗어
어쩐지 드디어 신나는 부분을
들을 수 있게 된ㄱ ㅓ겟죠 제가
 
카를로는 좁은 객실을 가로질러 아가타의 얼굴을 갈긴 뒤, 그대로 얼굴을 잡아 객실 문에 여러 번 들이박습니다.
 
아가타:
 
안젤로:여기서 죽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
"히익..."
 
그의 천사 같던 금발이 찢어진 얼굴에 들러붙고, 흰 정장엔 점점이 붉은 얼룩이 튑니다.
 
안젤로:oO(그래 널 만만히 봤으니까 이 꼬라지가 난 거겠지 쟤도)
 
카를로:"귀찮게 하고 있어."
 
카를로는 쓰러진 아가타를 당신의 자리 쪽으로 던져두고 객실의 문을 엽니다.
 
안젤로:"냅다 총부터 쏘는 게 아니라 말 많은 놈이라 살았네!"
"우오옷." 아가타 피함
받아줄 의리는 없어서
 
카를로:"시끄러워. 따라오기나 해."
아무래도 없지
우리 쟤 뒤통수 치고 있으니까
 
안젤로:ㅋ응 따지자면
우리가쓰레기니까
네 따라갑니다
 
카를로:
 
안젤로:"근데 기차 내에서 방해면 뭐 어떻게..." 나도 아까는 일단 대답 잘 햇지만
어케나가야할지잘모르겟?어?
 
카를로:"방해하는 새끼들을 다 족치고 나면 생각이 나겠지."
이러면서 열차 복도를 가로지르고요
거슬리게 하는 새끼들은 전부 하나씩 주먹으로 쳐서 치워요
자 이제 길이 생겻다 그치?
 
안젤로:
길이아주
고속도로처럼 뻥 뚫렸다
"어이쿠, 이쿠, 에쿠" 넘어진 놈들 하나씩 폴짝 넘어뛰면서
따라감
 
당신은 카를로가 만든 핏빛 카페트를 뛰어넘으며 그의 뒤를 따릅니다.
 
그리고 멈춘 곳은...
 
이 기차의 가장 끝, 출입문입니다.
 
안젤로:"어..."
"이게 마지막 같은데?"
 
출입문 앞에 서면, 카를로는 문을 열어젖히고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안젤로:"EXIT라고 적혀 있"
 
카를로:응 그런거 몰라
 
안젤로:"있다고?!"
 
문은 여는 대로 열립니다.
 
안젤로:하여간에 미친 이탈리아놈들
 
잊었나요? 우리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 위에 세워진 기차 안에 있다는 걸.
 
안젤로:진짜
누가 이렇게
옮길생각을했을까
 
카를로:그러니까
 
배의 갑판이 발에 닿고, 카를로는 당신의 어깨에 손을 얹고서는 태연하게 말합니다.
 
카를로:"알아서 잘 살아봐. 그럼 찾아갈 테니까."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거의 다 도착한 시칠리아 섬의 해변,
 
안젤로:"오?"
 
아마 헤엄쳐 가면 도달할 수 있을 만한 거리입니다.
 
안젤로:어쩐지
떨어지라고
 
카를로가 지금 무얼 생각하고 있는지는 명백하겠군요.
 
안젤로:할것같은느낌인걸
 
뭐라고 대답도 하기 전에, 그는 당신의 품에 조각상이 들어 있는 가방을 떠맡기더니,
 
안젤로:"....아니그러니까잠깐만기다리면도착해서"
"뽀송하게 내려가지고"
"뽀송하게..."
 
곧 난간 바깥으로 밀어젖히고,
 
물이 요란하게 흩어지는 소리가 귓가를 메웠습니다….
 
카를로:응 뽀송할수없어
그렇게됐다
 
안젤로:꺄아아아아아아아악 하는
비명 소리 남
 
카를로:"닥쳐!"
 
안젤로:"아 맞다 쫓기는 중이었지!"
 
카를로:지금 카를로는 잔당들이랑 50대1 하는 중인데
바다까지 수영은 얌전한거지
 
안젤로:응 난 물에 젖어서
비명질럿어
 
카를로:
연약해
 
안젤로:사람이 테크트리 하나를 고르며
그렇게 되더라니까~
하 이래서
크툴루는 수영을 찍어야 하는 건데
 
카를로:
 
안젤로:뭔쓸데없는운전이나찍어오고
 
카를로:한번 수영 굴려볼래?
 
안젤로:궁금하니까 네
 
카를로:가보자고
 
안젤로: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어미친
 
카를로:
이게되네
 
안젤로:재능잇ㅎ어
 
카를로:미친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엇 갑자기 동네 수영대회에서 10대 시절에 1등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카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그래 난 평영을 할 줄 알았어...
 
위기의 상황에서 사람은 잊고 있던 걸 하나씩 떠올린다던가요?
 
아니, 그건 주마등이겠죠!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당신은 10대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바다를 건넙니다.
 
고난을 거쳐 쫄딱 젖은 채로 도착한 해변에는….
 
카를로가 없습니다.
 
당연하죠. 잠시 떨어져 있자고 했잖아요.
 
안젤로:"으헉... 헉... 와, 못하면 죽을 뻔 했네."
그래 50대 1이니까
금방은 안 끝나겠지
 
카를로:그치
 
안젤로:그리고 쓰러뜨리고 나면 유유히 스낵카트나 털고
기차 도착해서 역에 내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함
 
카를로:
스낵카트? 그건 심심하지
식당칸을 털어야지
 
안젤로:오오오오
진짜다 진짜
 
카를로:대충 피 철벅철벅 하면서 식당칸 들어가면
손님들 비명지르는데
 
안젤로:"아휴, 누군 쫄딱 젖어서 헤엄이나 치는데 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를로:그냥 주방장한테 뭐 가져오라고 소리지르면
지들이 뭘 어쩌겠어요 밥해드려야지
 
안젤로:응응
먹으면 사람 안 썰 것 같은데
그럼 밥 줘야지
 
카를로:응응 그렇게 살았지
물론 너는 지금 쫄딱젖어서 섬까지 수영했지만...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긴
피에젖엇잖아
 
카를로:
 
안젤로:코트에서 물이나 쭉 짜고
조각상도 무사한지
한 번 확인해보고
지갑 툴툴 털고
 
해변에 도착한 당신은 현재 상태를 확인합니다.
 
당신은 지금…더없이 아름다운 시칠리아 섬에, 홀로,
 
조각상이 든 가방만을 든 채(이건 왜 헤엄칠 때 떠내려가지도 않았던 거죠?) 멍하니 서 있게 되었습니다.
 
안젤로:
 
축축하게 젖은 몸의 물들이 증발하면서, 냉기가 몸을 감싸옵니다.
 
안젤로:"이야....."
 
이러다 저체온증 걸리게 생겼군요. 추워요.
 
안젤로:"풍경 죽여준다......"
덜...덜덜
덜덜덜덜
 
몸이 추운지 마음이 추운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눈 앞에 있는 것은 시골 마을이 아닌 작은 도시입니다.
 
안젤로:아무래도 몸이겟지
 
주변을 돌아다니며 잠깐 몸을 의탁할 곳이라도 찾아 볼까요.
 
카를로:그치 사실
얘가 없으면 마음은 더 평온하겠죠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아닌가? 어디서 또 누구 죽였을까봐 무섭니?
 
안젤로:음 눈앞에서 죽이면
일단 수습은 돼
근데 떨어져 있을 때 죽이면
뭐 그것도 대충 카를로가 깜빡했을거라
못들을테니까
 
안젤로:비슷할지도
굳이 어 나 오늘 몇시 몇분에 누구 죽였는데
라는 얘기 안할테니까
 
카를로:
 
안젤로:모르고사는거지
 
카를로:아무래도...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역시 없는게 마음 편하네
 
안젤로:
웃기다
일단 급하게 보이는 가게 하나 아무데나 들어감
카페면 뭐라도 시키고
상점이면 술이라도 마시고
어우 추워서버티겟냐이거
 
안젤로:이런 툴툴거림
 
카를로:
 
당신은 일단 몸을 녹이기 위해 주변에 보이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갑니다.
 
파스타, 티본 스테이크, 라자냐…
 
이런저런 음식들이 서빙되고, 사람들은 즐겁게 대화를 주고받는 중입니다.
 
축축한 당신과는 대비되는 풍경이네요.
 
안젤로:축. 젖어서
혼자
자리에앉기
이건 좀 쫀심에 스크래치 나긴 하는데
수상해보이는 것 같아서
좀 흠? ㄱㅊ을지도? 하는 중
 
카를로:
뭐가 괜찮은데
 
안젤로:아니 간지?수상? 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런삶좋아 응응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그래
 
안젤로:마피아 좀 적성에 맞아
 
카를로:아웃기네
잘 끌어들였다
 
안젤로:이런 점까지
촉이 좋은 거겠지
 
카를로:
아아... 이게 "미친개"다
 
안젤로:"춥다, 정말 추워 죽겠는데!
이런 호들갑떨면서
음식도 시키고 술도 시키고 합니다
 
웨이터는 당신의 차림을 보고 잠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이내 얌전히 주문을 적어갑니다.
 
이곳은 시칠리아, 팔레르모. 수상한 손님도 모두 수용하는 아름다운 도시니까요.
 
안젤로:그럼그럼
시칠리아에선 누구든 받아주지
 
웨이터가 따뜻한 음식과 함께 몸을 데울 술, 그리고 타올 한 장을 서빙합니다.
 
교육이 잘 되어있는 직원이네요.
 
안젤로:좋은 사람이야...팁을 많이 주자
어쩐지 허하고 나서는
사람을챙겨주고싶어지니까
 
카를로:
 
당신은 축축한 지갑에서 젖은 현금으로 팁을 지불합니다.
 
안젤로:
젖엇지만
돈이라구
 
웨이터는 예의바르게 웃으며 지폐를 받아든 뒤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하고 멀어집니다.
 
안젤로:뭔가 수상한 점이 없었다면 잘 먹고 이동할까나
옷도 젖엇고 어쩌고 했는데 밥 부터 먹는단 점이
상당히 얘도
 
카를로:
 
안젤로:제정신아니어보이긴하네요
 
카를로:아 춥다며
 
안젤로:근데 일단 속을 채워야
사람이 덜 춥지 응응
레스토랑은 실내고
 
당신이 찬 술과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데우고 있자면, 옆테이블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안젤로:
이럴때를 위해ㅔ
듣기를 찍어오지 않았어
 
카를로:
가보자고
 
안젤로:
듣기
기준치: 25/12/5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카를로:
 
안젤로:흠... 그럼 옆테이블
어떻게 생겼나요?
몇사람임?
 
옆 테이블의 사람들은 관광객인 듯합니다.
 
안젤로:브금 좋았는데
기생충 브금이란거 안 뒤로
살짝다르게들린다
 
이미 이곳을 꽤 많이 둘러보았는지 짐 곳곳에 시칠리아의 기념품이 섞여있습니다.
 
카를로:
 
총 두 명의 관광객은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게, 아무래도 연인 같네요.
 
안젤로:흠흠 괜찮아 보이는데
그럼
시켜둔 티라미수를 들고
그 테이블로 갑니다
"이야, 세뇨르! 세뇨라! 시칠리아 섬은 어떠셨나요?"
 
카를로:ㅋ아 사교성 좋네
 
안젤로:그치
무슨말햇는지 궁금해서
간거예요(ㅋ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의 갑작스러운 합석에 사이좋은 연인은 당황합니다.
 
아무래도 그렇겠죠.
 
안젤로:아무래도...
나같으면트위터에적음
 
축축하게 젖은, 얼굴에 흉터가 있는 이탈리아인이 티라미수를 들고 말을 걸어온다...
 
엽기 괴담이라도 되나요?
 
안젤로:'밥먹는데웬...웬미친놈이티라미수들고왓음'
'ㅁㅊ말걸엇음'
 
카를로:
 
안젤로:'이탈리아어로112가뭐야'이런트윗
적고있을듯
"기념품을 보니... 오, 광장에 있는 그 레몬 디저트 집을 들리셨네요? 젤리는 사셨나요?"
 
카를로:하 말 개많이 걸어
 
안젤로:"토박이로서 이야기 하자면, 그 집 젤리가 좀 비싸긴 해도... 진짜 맛있으니까요!"
절대
무슨얘기햇는지
들을거야
 
카를로:
 
안젤로:아닙니다 그냥 적당히 대꾸하고
넘어가도됩니다
 
카를로:대인기능을 찍어왔군
그래 좋아
 
안젤로:헤헷
 
카를로:가보자고
 
안젤로:오오
가보자고
말재주
기준치: 65/32/13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를로:오오
 
안젤로:헤헤헤헤
사람 정신 없게 말하기는
돈놀이하는 마피아의 특기죠
 
당신의 살가운 태도와 뻔뻔한 말에 연인들은 조금씩 긴장을 풉니다.
 
카를로:아 그럼그럼
역시 타고났네
 
안젤로:오오오
 
안젤로:
 
안젤로:그거지금도
성행하고있을지도
우리조직이랑
 
카를로:
 
안젤로:연관쫌있을지두?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
허허허
 
대답을 한 사람의 연인이 고개를 젓습니다.
 
안젤로:
헤헷
 
카를로:헤헷
 
안젤로:그럽죠
 
연인은 말을 마치고 당신의 티라미수에 대한 답례로 레몬 타르트를 나누어줍니다.
 
안젤로:이야기하면서점점더
찔린다? 라는
기분을 느꼈지만
 
카를로:
 
안젤로:레몬타르트는 맛있을테니까
 
카를로:응응
이탈리아는 요리의 나라니까
 
안젤로:응응
프랑스 놈들은 지네가 짱이라고 말하지만
걔네가 이탈리아 음식 안 먹어봐서 그래
이런 인종 농담 하면서
보냄
"...." 그리고 아가타만 그런 게 아니라
 
안젤로:그 전에도
그딴일이계속있었을거라고?
같은 생각도 합니다
아니 사람이 사라지는 건.
그냥 사라진다고 생각햇지 난.
여긴시칠리아구(ㅋ
 
카를로:
시칠리아는 뭐든 일어날 수 있지~
 
안젤로:맞아맞아~
 
이제 슬슬 몸도 마른 것 같고, 자리를 떠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안젤로:"좀 살 것 같네~"
처음 들어와보는 곳이었지마
다음번에 카를로도 데려오자
뭐이런생각을 하면서 나가겠지
 
카를로:야호 메뉴 도장깨기 해야지
 
다음으로 가 볼 만한 곳은 두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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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그래그래~
 
카를로:
 
안젤로:
 
 광장
 
안젤로:그럼 역시 광장일까
 
카를로:
 
안젤로:먹고 슬슬
 
카를로:광장이 더 있어보이고
 
안젤로:돌아다니는 코스처럼
광장에서 뭔가 보다가
 
카를로:회전초밥한다
 
안젤로:생선가게 들릴 수도 잇지
그럼그럼
그리고 여기서 5분만
 
카를로:조하요~~~~~~~~~
 
안젤로:얏호 다녀올게요
이거 재미잇다
 
카를로:재미있다
 
안젤로:커피맛 나는
이탈리아 산 보리차가 있대서
카페인을 좀 줄여보려고 사왔단 말이죠
 
카를로:
 
안젤로:상당히 커피 향이 나고
맛은 상당히 보리차에 가깝긴한데
신기해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커피향 보리차잖아
 
안젤로:근데 이게 이탈리아산이더라고
그래서
신기하다?라는 우연의 일치를 느낌
그러니까
 
안젤로:그래도 냄새는
커피??같아
 
카를로:좋은... 좋은건가?
커피를 대신할수있나?
 
안젤로:....
이걸 마시면
약간 연한 아메리카노까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고
대신 커피 마실때 이제 개찐한.
이런 게 마시고 싶어질듯
 
카를로:플러스마이너스 제로같은데
 
안젤로:ㅜㅠㅜㅜㅜ
당장 커피를사러가야겟어~
이런마음은
좀 잠재워주는듯
약간 가짜 커피 욕구?정도는
 
카를로:
가짜 커피욕구는
가짜 커피로 억누른댜ㅏ
 
안젤로:굉장히 논리적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가짜 커피와함께
다시 가볼까요
 
안젤로:유후
가자가자
 
카를로:가보자고~~~
 
안젤로:
 
가게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조그만 광장입니다.
 
중간에는 분수대가 있고, 아이들이 분수대 근처를 뛰어다니며 놀고 있어요.
 
분수대의 가운데에는 조각 하나가 세워져 있군요.
 
안젤로:오호
벨기에를 본따서 우리도
오줌싸는천사동상을
만들기로 한 거야?
 
카를로:
어떨까요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뭔가
모양이있는건가요
 
카를로:네!
 
안젤로:맘대로 해도 되는 거면 오렌지를 든 킹크랩으로 하자
ㅇㅋ
 
카를로:
 
안젤로:내가 참아줬다 시칠리아여
 
카를로:웃기다
조각 안보나요?
 
안젤로:
어디에
내가지금뭔가놓치고잇나
 
카를로:
분수대의 조각을
보면 됩니다
마라gpt
 
안젤로:어디...어디의 분수대 조각?
아 뭔기 이미지로
보이는게아니라
그냥 조사포인트인거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를로:
 
안젤로:뭐가 띄워준줄알고
 
카를로:
 
안젤로:
네네네
 
카를로:아니아니
그렇게까지 준비하진 못해성
미안해
 
안젤로:회전초밥하면서
보통그렇게까지안하니까
보통안해
보통이 아니어도 안해
 
카를로:
 
안젤로:휘파람이라도 불면서 산책하는 것마냥 분수대 봄
"앞으로~ 두시간은 안 걸린다는데에... 1유로" 하고 동전도 분수대에 넣음
 
퐁당, 분수대에 1유로가 빠집니다.
 
동전을 삼킨 분수대 중앙의 조각상은 두시간 안에 도착해야 할 카를로가 빼돌린 조각상,
 
그러니까 가방 안에 있는 조각상과 같은 모양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안젤로:
이거원래이랬나요?
원래이랬나요?!
 
카를로:
 
안젤로:원래이러거고아니이거혹시
뭔가 헬로 키티 같은 건데
우리만미적감각이없는거야?
시칠리아사람들아!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해?!
 
카를로:시칠리아사람들아!
 
안젤로:시칠리아사람들아!!!!
ㅋ가방을 슬쩍
열어보며
조각상이랑 똑같이 생겼는지 확인해봄
뭐야이거
 
당신이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의 조각상을 꺼내면,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 중 유독 행색이 추레한 노인이 다가옵니다.
 
안젤로:
아니아니아니영감님이거
 
안젤로:어디 공공기관에서 떼어온게아니라
"예?"
"르.... 뭐요? 프랑스언가?"
어려우면 프랑스어냐고하기
 
카를로:
 
당신이 말을 걸어도 노인은 미친 듯한 헛소리만 늘어놓습니다.
 
대체 뭘까요?
 
안젤로:"미쳤지, 미쳤어."
 
네, 미친 것 같습니다.
 
안젤로:아이고 이분에게 벽난로 앞의 안락의자를 드리거라
니알라토텝아
 
카를로:
 
안젤로:듣고잇니!
 
카를로:진짜 듣고있음 어쩌려고
 
안젤로:그럼
해주나?
 
카를로: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뭐 한 명의 노인이 행복해질 수 잇다면
듣고있어도나쁘지않을지도
"를..." 어쩌고? 저쩌고? "예에. 예. 예. 잘 들었습니다."
 
카를로:뭐 대가로 한 명의 젊은이를 잡아먹을수도 있지만
 
안젤로:끼에에에에
전너무젊어요
 
카를로:
 
안젤로:좀 덜 젊은 사람을
잡아가시길...
대충 어휴 뭐야 하고 뿌리치고서
혹시 관광 상품 가게 같은데도
이 조각상 같은게 쫙 놓여져 있음?
 
카를로:z
그 그정도는 아닐걸
아마도
 
안젤로:아아 다행이다
아직
미치지않은거구나
 
카를로:
 
안젤로:안심이다 시칠리아
 
당신이 노인의 말을 무시하면, 다른 이들의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카를로:안찍어온 듣기
가보자고
 
안젤로:아까 내가 듣기 판정을
어떻게 성공해내는지 봤지
롤방아
잘해라
 
카를로:
 
안젤로:가서 듣는다
듣기
기준치: 25/12/5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
 
안젤로:롤방: 응~
 
카를로:응~
 
안젤로:흠 분수대 조각상 빼면
나머지는 평범한 관광지 광장인가요
이 분수는 지도같은데에 뭐라고 소개 되고 있는 거지...
 
카를로:네! 평범한 광장이에요
 
지도에는 이 분수대의 역사가 50년이나 되었다고 적혀있습니다.
 
안젤로:와!
...
근데
그럼
...
 
카를로:
아무도
그걸
치울생각을
 
안젤로:아가타도이지방출신인가?
 
카를로:안함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아니
약간
와 저런 싸교짓을 하다니 하하
라고 생각햇는데
도망쳐온 마을이
 
안젤로:싸교...전성기? 싸교 집단?
인것같은데
 
카를로:
 
안젤로: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교전성기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그냥
분수대를 등짐
뭔가이상한데?
 
카를로:웃기다
 
안젤로:"하핫. 인신공양이니 뭐니"
"하하핫"
"시칠리아는 대부랑 오렌지밖에 없다고!"
 
카를로:대부가 좀
큰일이지 않나
 
안젤로:
그건 이탈리아 특산물 같은 거니까
 
카를로:그건 그래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살짝 쫄아서
가방 꼭꼭 잠그고
일단 카를로를 기다려보기로 함
 
카를로:기다리는 님에게는
 
안젤로:그리고 지금까지 깜빡했는데
저희는
 
카를로:아직 조사구역이 남아있습니다
 
안젤로:핸드폰이 있는
시대인가요?
ㅋㅅ
 
카를로:네!
 
안젤로:생선가게?
 
카를로:현대배경입니다
 
안젤로:
오오
 
카를로:하지만
물에 빠졋지요?
 
안젤로:그럼 를뤼에의 꿈이란 것도 검색....맞다
아니 아니 나 아이폰 16을 쓰면
 
카를로:
 
안젤로:방진방수가되는
아이폰16을 쓰면?!
 
카를로:
 
안젤로:아니다
더편한방법이잇음
지나가는 사람한테
핸드폰좀빌려달라고 함
분수대에 빠뜨렸따~ 라고 하면서
 
안젤로:일행을 만나기로 했는데 문자 한통만 할게요 하고
를뤼에의 꿈 검색해보기
 
카를로:
어디어디~
 
카를로:이 벽을 넘으면
 
안젤로:야호
 
카를로:해드림
 
안젤로:
쉽지쉽지
운이 안 좋으면
오늘까지 살아있었겠어?
 
카를로:
 
안젤로:
기준치: 50/25/10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를로:맞는말
 
안젤로:오미친
 
카를로:역시
 
안젤로:진짜맞는말
그래 RP와 캐어필만이
다이스의 모든 것이구나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헤헷
 
지나가는 관광객의 핸드폰을 빌려 '를리에의 꿈'을 검색해보면...
 
지나치게 수상한 블로그의 글 하나만 뜹니다.
 
안젤로:히엥
 
위대한 그분이 꾸는 꿈, 인간에게 이어지는 부름, 그 모독적이고 광적인 예술...
 
뭐 그런 설명입니다.
 
안젤로:오오...
돌려줌
"잘 썼습니다^^"
관심끄기로함
 
카를로:
 
안젤로:정신건강에 좋은 선택을 하겠어
 
카를로:응응
 
안젤로:아니 생각해보니까 수상한 건 수상한거고
아가타가 뭘 모시?는지
까진
알 필요 없어 보이고
'이 섬은 미쳤어' 뭐 이런 생각이나 들고
 
카를로:아무래도
그게 정신에 좋지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론... 근방에서 제일 괜찮아 보이는 디저트 가게를 찾기 위해
방황합니다
이러다가 생선 가게 주변도 지나가 보는 거겠지
 
카를로:좋아좋아
 
안젤로:뭔가 확 눈에 띄는 게 있을까요 거긴 냄새 말고
 
카를로:가게 주인이
님을 야려봅니다
 
안젤로:
전 윙크해드릴게요
 
카를로:ㅋ하
 
안젤로:"미국놈들 말이긴 한데, 3초 이상 시선이 마주치는 건"
"죽이고 싶거나 키스하고 싶단 쪽이던데... 전자죠?"
 
생선 장수:"잘 아는구만. 그쪽한테는 팔 생각 없으니 꺼지시게."
 
안젤로:"예? 아니 제가 뭐 생선을 사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집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레몬 뿌린 흰살 생선 요리를 먹으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아무튼... 전혀 연관도 없었는데 어쩐지 그렇게 말씀하시면..."
열심히 가판대 봄
 
생선 장수:
 
안젤로:"대구 하나 싸 주시죠? 이야, 이거 아주 싱싱해서 다시 바다에 풀어줘도 헤엄치겠네!"
 
생선 장수:"내 분명 안 판다고 말했네."
 
안젤로:어그로끌렸어
"아니~~" 목청 커짐
 
생선 장수:여기서 님이 매혹이나 설득 판정을 성공하면
 
안젤로:"손님이 사겠다는데!"
 
생선 장수:공략♡됩니다
 
안젤로:"안 파는 게 말이 됩니까?!"
그래~~~~?
좀더빡치게해볼까
 
생선 장수:
"자네처럼 수상해 보이는 사람에게 팔 물건은 없네! 그건 이 동네 사람이라면 모두 동의하곘지!"
 
안젤로:"아니 언제 보셨다고..."
그럼 옆 가판대로 감
"동의하세요?"
"동의하셔요???"
"어떻게 사람을 생긴 것만 보고 막 판단할 수 있어요?"
"이 흉터는 제가 고등학교 시험 보러 가는 날에..." 하고
 
안젤로:구라 설득 함
 
생선 장수:아니잖아
 
안젤로:아니지
하지만
모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선 장수:
 
안젤로:
설득
기준치: 45/22/9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생선 장수:
 
안젤로:
 
생선 장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정직하게 살라고?
 
생선 장수:진상됐네
 
안젤로:이제와서?
나 마피아인데?
 
생선 장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마피아 세금 돌려깎는게 직업인데?
 
생선 장수:불쌍하니까
드릴게요
 
안젤로:ㅠㅠㅠㅠ
고마 고마워요?
이랬는데 대구 포장해주면
ㄹㅇ웃기겟다고생각함
 
당신은 생선 장수를 설득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주변 상인들의 동정을 사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안젤로:응응
 
결국 생선 장수가 대구 한 마리를 포장해 주네요.
 
그리곤 투덜거리며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안젤로:"아이 큰 놈 하나 파셨으면서~"
"왜 이렇게 기분이 안 좋으셔."
 
생선 장수:"내가 왜 바짓단에 소금이 말라붙은 수상한 사람한테 생선을 팔아줘야 하는 거요?"
"우리 할아버지 때만 해도 말야, 그렇게 하얗게 들러붙은 건 소금이 아니라 마약이었다고."
 
안젤로:히엑
아니
미안
 
생선 장수:
 
안젤로:"에이, 바닷가에서 낚시에 실패했다고 봐줄 순 없어요?!"
"약쟁이라니... 약쟁이는 이렇게 자기관리가 되어 있지 않다고요~"
하지만 나 지금 꽤 미친몰골이겟지
 
생선 장수:아무래도 그렇지
 
안젤로:헤헷
"발음도 똑똑하고!"
"눈빛에선 지성이 느껴지고!"
"자! 보세요! 보시라고요!"
"저의 이 밤비처럼 빛나는 지성인의 눈을!"
 
생선 장수:"그런 꼴을 하고 낚시를 하는 사람은 없수다."
 
안젤로:
 
생선 장수:"그리고 마약을 하는 놈들이 문제가 아니라 파는 놈들이 문제지."
 
안젤로:어흠
아니마약은꽤
돈이돼
아시겠지만..
 
생선 장수:"이 일대가 마피아 놈들 손에서 벗어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안젤로:"허어, 그래요? 더는 대부같은 일은 없나요?"
"이 마을에 총성이 울리는 일은 더는 없을 거야. 같은 거? 키야~"
 
생선 장수:"있었겠지. 한 50년 전만 해도 여기는 온통 까만 양복 입은 놈들 차지였다우. 툭하면 자릿세를 뜯어서 얼마나 살기 힘들었는지."
듣는 마피아 찔리게
계속 이런 말을 함
 
안젤로:하핫
하하하핫
"까만 양복이라니, 그거야 미적으로도 별로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동네에 말이야!"
난갈색이니까
뭐이런회피
 
생선 장수:
 
안젤로:"그런데 누가 얘기하기론 여기 골칫덩이는 마피아가 아니라... 뭐?"
"무슨 종교? 랬는데요?"
 
당신의 말을 들은 옆 가판대의 과일 장수가 말을 얹습니다.
 
안젤로:"오오, 그렇죠? 소문이 괜히 나는 게 아니라니까!"
 
생선 장수:"뭐, 50년 전 일이니까 우리가 어찌 제대로 알겠수. 어쩌면 둘 다였을 수도 있지."
"자, 대구 한마리에 7유로요."
 
안젤로:"문제가 많네, 어어어. 아니아니"
"어느 데에서 7유로나 받아요, 한 마리에!"
 
생선 장수:"여기가 관광지라는 걸 잊은 거 아니오?"
 
안젤로:"에헤이, 이거. 처음 본다고 그렇게 비싸게 파시면... 예? 아니죠~ 마피아도 아니고 바가지를 그렇게 씌웁니까!"
긁?
 
생선 장수:"마피아들이 자릿세를 뜯어간 세월이 있으니 우리도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는 거네!"
긁혓지만
긁?
 
안젤로:ㅋㅋㅋㅋㅋㅋ
"에휴, 정말이지..." 뒤적뒤적
아직 안 마른 돈 꺼냄
"다음에 오는 사람한텐 좀 싸게 주세요!"
 
생선 장수:"쯧."
 
생선 장수는 당신에게 젖은 돈을 받아들고 쫓아내버립니다.
 
안젤로:우앵
나에게 이제
생선담긴 봉다리도 있다
 
카를로:z
개수상해
 
안젤로:어 진짜 조합 이상해
젖었고... 양복입엇고...흉터잇는데
생선들고잇음
 
카를로: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웬가방?이랑
 
카를로:진짜이상해
 
안젤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귀여운 디저트가게에 가서
손님을 쫓아내고 있어 볼까
 
카를로:아웃기네
 
당신이 마피아다운 생각을 하며 거리를 걸을 때,
 
무언가가 당신의 팔을 잡더니 확 끌어당깁니다!
 
안젤로:"어어!"
카를로? 하고
 
그것의 정체는….
 
안젤로:그냥 훅 끌려감
그,것이라니
사람이아닌건가요
 
당신이 아는 얼굴, 반가울지는…모르겠네요.
 
어쨌든, 카를로입니다.
 
카를로:미친개는 사람일까요?
 
안젤로:"카를로!"
이족보행이긴해
 
카를로: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닥쳐."
 
카를로와 당신이 근처의 골목으로 몸을 숨긴 그 순간,
 
안젤로:"만나자마자 격하네!"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은 아가타와 그 수하들이 근처까지 도달한 것이 보입니다.
 
제대로 숨지 않으면 들킬 것 같아요!
 
안젤로:우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안젤로:"큭...크하하... 얼굴..." 숨는 건 숨는거고
웃는 건 웃는 거야
은밀행동
기준치: 40/20/8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ㅅㅂ
 
카를로: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웃은 대가다
 
안젤로:ㅈㅅ한데
강행한번만
 
카를로:
 
안젤로:아니 진짜로 롤방이
나에게 웃음의 대가를 지불하라고
또실패하게한다면
받아들이겟어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안젤로:아싸
 
카를로:강행시켜드립니다
 
안젤로:하 가보자고
내가좀웃긴햇지만
들키고 싶단 뜻은 아니었어
보는데서 웃으면
쓰레기잖아
덜 쓰레기이고 싶다고
 
안젤로:
은밀행동
기준치: 40/20/8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카를로:
 
안젤로:
 
카를로: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개쓰레기됐네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졸라
눈앞에서
웃을게요
젠장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은 붕대를 감은 아가타의 면전에서 웃어버립니다.
 
당연히 제대로 숨지도 못했겠죠.
 
안젤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그게
니가웃긴꼴을
햇잖아ㅠㅠㅠㅠㅠㅠ
어그로를끄는데너무천재적인재능이있어도
 
아가타:"아, 안젤로 형제. 고행을 겪은 나를 그리 보다니 나는 참으로 유감이야."
 
안젤로:걱정이구만
"아, 아니. 그게~~~...."
눈 돌림ㅋ
 
아가타:"..."
"쫓아."
 
안젤로:"코...." 푸하하 "아니,"
"아니 말로 합시다!'
미안
 
말로 하면 그게 마피아던가요?
 
검은 옷을 입은 수하들이 당신과 카를로를 쫓아옵니다.
 
세상에 총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안젤로:"아니 웃기다고 먼저 말을 해줬어야지!!"
"그래야 각오를 하지!"
 
그게 몇 명이건, 아마도 당신은 아니겠죠.
 
안젤로:"쟤 얼굴 난리났다고!!"
이런미친
옆사람은 피하는데
난못피해
 
카를로:
"헤, 깜짝 선물로 남겨뒀지!"
 
안젤로:폭탄?
그런...
인류문명의상징같은화기도
 
카를로:아니 아가타의 얼굴
 
안젤로:너 쓰는 거야?
고마워
 
카를로:재밌었지?
 
안젤로:"오랜만에 웃었네!"
 
카를로:"이제 못 웃을걸."
 
안젤로:"그 자식 관리한다고 깔끔떨면서 말이야!"
응나도
걔네가총을쏘면
이제못웃지
 
그 말과 함께 카를로는 당신을 오렌지가 가득 담긴 가판대에 집어던집니다.
 
안젤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고맙다
"으억!"
좋은냄새나
 
등이 좀 쑤시지만, 그래도 총에 맞는 것보다는 덜 아프잖아요?
 
시칠리아의 햇살을 받은 오렌지향이 당신에게서 감돕니다.
 
안젤로:음~
 
카를로:"거슬려!"
 
안젤로:"이야, 죄송합니다!! 쟤네가 험하게 놀아서요!"
 
말과 함께 당신을 오렌지가 담긴 나무상자를 비운 카를로가 당신을 상자에 구겨 넣습니다.
 
카를로:"첼로 케이스보다는 작아도 대충 들어가네."
 
안젤로:"으억 아니 진짜로 내가 상자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진 않았는데!!"
 
카를로:잘 들어갔을까?
 
카를로:재밌겟다
 
안젤로:
재밋겟다
이건
성공해야 들어간 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실패해야 들어가지
성공하면
 
안젤로:
 
카를로:껴야지뭐...
 
안젤로:보이지
들ㅇ엇지
롤방아
알겟지
 
카를로:
 
안젤로:아까그수치다
크기
기준치: 70/35/14
굴림: 387820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아니뭐야이거
 
카를로:
 
안젤로:
아 색이 다르군아
 
카를로:그건 보너스다이스 포함
 
안젤로:
크기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카를로:인데
 
안젤로:
 
카를로:
 
안젤로:아까보통은
성공이엇네
그래
 
카를로:그래
 
안젤로:삐쭉튀어나옴
 
당신은... 아무래도 상자 안에서 숨바꼭질을 할 나이는 지났죠.
 
상자 바깥으로 다리가 튀어나옵니다.
 
안젤로:"억! ㅇ아니, 아니 그렇게 막 욱여 넣으면 다리 다리 접혀!"
"다리! 아니 사람의 다리라는게 삼단으론 안 접혀!!"
접히긴하겟지만
큰일도나겟지
 
카를로:"빠져나온 만큼 뜯어버리기 전에 닥쳐!"
 
안젤로:
조용해짐
 
카를로:자 이제부터 상자가 너의 절취선이다
 
안젤로:그리고 슬금슬금
다리가안쪽으로
들어감
 
카를로:
 
안젤로: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
신발 벗어서
뭐 따로넣고? 이랫음
 
카를로:ㅋ아
 
오렌지 상자, 아니 이제는 당신이 들어갔으니 안젤로 상자네요.
 
안젤로:와~
안젤로상자다~
 
하여간 오렌지 향이 나는 상자를 번쩍 든 카를로가 시칠리아의 아름다운 거리 곳곳을 가로지릅니다.
 
썩 낭만적일 수도 있겠지만...
 
안젤로:
상자를 들엇잖아
 
총알이 날아드는 상황에서 낭만을 찾기는 어렵죠.
 
무엇보다 당신은 상자 안에 들어있고요.
 
안젤로:응응
이게 그냥 들고 뛰는거면
그렇게 해석할 여지라도 있었지
지금은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
 
골목 구석으로 들어서려는 그때, 빗발치는 총알 중 하나가 상자에 맞습니다.
 
다행히 당신이 잘 벗어놓은 구두만 스쳤네요.
 
하지만 상자는 그대로 박살나 운명을 달리합니다.
 
안젤로:"우왁!!!!"
쏟아져나옴ㅋ
"괜찮아?!" 일단
나도사람새끼니까
네걱정을해
 
카를로:
"거슬려!!! 꺼져! 알아서 뛰어!!!!!!!!!!!!!"
이쪽은 금수새끼입니다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말과 함께 카를로는 당신을 골목 안쪽으로 밀칩니다.
 
안젤로:"아니, 아니 잠..." 그럼 이제
구멍난 구두 들고
맨발로뜀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당신의 파트너가 미친개, 개새끼, 기타등등... 그런 걸로 잘 알려졌단 점이죠.
 
안젤로:그럼그럼
 
대부분의 수하들은 그를 몰아넣기 위해 쫓아가고, 당신을 쫓는 이들은 소수입니다.
 
안젤로:아주 다행?이지
"....." 일단 더 안 뛰는 건가 싶어서
여기서 따돌리나? 하고 판단 기다리고 있음
이런 일에서 나의 판단은 존나 무용하고
 
카를로:
 
안젤로:난 뭐 연말정산 시즌에
가장 믿음직스럽고
이런거겟지
 
카를로:
 
안젤로:"...지나갔어?" 소근소근
 
카를로:"아니, 날 계속 쫓아오겠지."
"그러니까 꺼져!"
 
안젤로:"와, 걔네도 참 걔네다."
 
카를로는 당신을 골목 안쪽으로 차버립니다.
 
알아서 도망쳐라, 뭐 그런 의미겠죠.
 
안젤로:다시 밀려남 "그 지옥 꼴을 열차에서 봤을 텐데도..."
 
나름의 양동작전입니다.
 
안젤로:"어디서 모여?!"
 
카를로:"알아서 해!!!!"
 
안젤로:"시칠리아에 알아서라는 길이 있으면 좋겠네!!"
알겟단
뜻이죠?
 
카를로:
 
안젤로:네 그럼 또
도의없이
카를로 두고 안쪽으로 뜀
 
카를로:그래그래
 
안젤로:"이쪽으로 많이 붙으면 안 될텐데..."
난 하나도 겨우상대하지만
카를로는 50대1을 하고왓다고 지금
그래도 다친데 없...
 
카를로:없지
 
안젤로:없지? 없어보이지? 슬쩍 뒤돌아봄ㅋ
응응
역시 보스가 믿는 애 답다
 
카를로:옷도 걔네거 뺏어서 갈아입었어
 
안젤로:
어구 잘햇어
아주 똑똑한데
난 옷도 그대로야 미안
 
다행히 당신에게 붙은 인원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 해도 쫓긴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안젤로:뭔가갈아입을까
 
카를로:나도 피묻은 옷으로 돌아다니면 안되는건 알지
아냐...
 
안젤로:이야 이렇게 잘 하는데
 
카를로:바닷물이랑 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니까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응
바닷물은 뭐야이새끼면
피는
그생각하기전에튀겟지
 
카를로:응응
경찰 부를거고
그럼 보스가 뭐라하고
그럼 빡치니까
 
안젤로:ㅠㅠㅠㅠㅠㅠ
응응 빵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몇년동안
우리사람은어케죽여ㅠㅠ
영지전?해야하는데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길드방어는누가해줘
 
카를로:길드방어
 
당신이 파트너와 떨어져 정신 없이 추격전(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요)을 벌이다 보면,
 
안젤로:ㅋㅋㅋㅋㅋㅋ
 
조금씩 발소리가 멀어지고,
 
"저 새끼부터 잡아!" 하는 소리가 들리고,
 
안젤로:히이이익
 
카를로의 목소리와, 뭔가가 터지는 소리, 그런 것들이 울립니다.
 
안젤로:어어
잘하고잇네
이렇게 믿음직한 KPC라니...
 
모든 소음을 뒤로 하고 골목을 빠져나오면 조금씩 정신이 돌아옵니다.
 
안젤로:아니 보통 타이만의 KPC라는 건 정말 맨날나버리고가고이러는데
 
카를로:
 
안젤로:"헉, 헉.... ... 아니 아가타는 왜 안 죽은거래?! 진짜서프라이즈야뭐야 갑자기 사실 언더보스로 추천 받을 만한 급은 함부로 죽이면 안 된다는 지성이 생긴 거야?!"
이런 혼잣말 함
 
카를로:
 
그건 아니겠죠. 적당히 죽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질겼다...
 
안젤로:"그 말을 좀 다른 사람 죽이기 전에도 '사실 죽이면 안 되는 건가' 하고 기억해주면 좋겠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면
출세길이막히겟지
 
그런 시나리오일 게 뻔합니다.
 
카를로:응응 그렇지
 
안젤로:그히그히
 
아무튼 홀로 떨어져 정신을 차린 당신이 서있는 곳은...
 
안젤로:"참나, 총 맞아도 살아날 놈이야..."
 
광장 옆에 세워져 있는 고풍스러운 시계탑입니다. 고딕 건축 양식을 따랐네요.
 
뒤쪽으로 가면 올라갈 수 있는 문이 보일지도?
 
안젤로:오오
죠죠에선
시계탑으로 올라가면
보스를 만나던데...
 
카를로:
 
안젤로:혼자가도되는건가
 
카를로:가보자고
 
안젤로:ㅋ가보자고
네 우선.... 카를로가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질거라곤 생각 안 해
그냥 다 죽인 다음 어디로 갈지
알아보려고 골목이 보일 시계탑에 올라갑니다
그냥 그리로 숨고 싶었을 수도 있고
 
당신이 시계탑으로 들어갈 문을 찾기 위해 뒤쪽으로 돌아가면,
 
뒷문 앞에 있는 노파 한 명과 마주치게 됩니다.
 
노파는 한쪽 눈이 멀어있으며, 타로 카드를 담요 위에 펼쳐두고 있습니다.
 
안젤로:"..." 슬쩍 목례하고
지나갈까
말걸어주세요
 
노파:"이보게, 이리 와서 한 장 뽑아보게."
네 말걸어드림
 
안젤로:"예?"
"....." 머쓱
"이거 후불 아니죠?"
이런 얘기하면서 슬쩍 봄
관광지 특유의
 
노파:"돈은 안 받을 테니 걱정 마시게나."
 
안젤로:사진찍어주고
돈받고
"....솔직히 그럼 더 의심스러운 것도 아시죠?"
"에이 참, 평소엔 이런 거 안 믿는데..."
흠 뽑는 건
그냥 아무거나 인가요
 
노파:네!
어차피
정해져있습니다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다
"그럼~~ 이야, 오늘 그게 한 명 아주 양성 종양처럼 귀찮던 적이 하나 사라질 것 같거든요."
"사실 그렇게 사라지면 문제도 많겠지만, 뭐. 있는 것 보다야 낫다고 해야 하나... 더 이상 제가 살릴 수가 없다고 해야 하나."
 
노파:
 
안젤로:중얼거리면서 하나 뽑음 타로카드는 72장 44
ㅆㅂ
숫자끝내주네
 
노파: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은 44번째 카드를 뽑습니다.
 
안젤로:그렇, 그렇게 도ㅒㅆ다 아가타야
 
불길하디 불길한 숫자지만...
 
뭐, 그 불길함을 받을 사람은 다른 사람이겠죠.
 
안젤로:그히그히
 
뒤집은 카드는 THE TOWER 정방향.
 
안젤로:
ㅋㅋ
 
노파는 한쪽 눈으로 응시합니다.
 
안젤로:너무 잘 뽑다? 같은거
이게 정해져잇었단 것도 웃긴데
 
노파:"잘못된 길, 뜻하지 않은 재앙... 하지만 유감이로군. 이건 자네에게 닥칠 게야."
 
안젤로:"예???"
 
노파:"무언가, 아주 불온한 것이... 탑은 늘 그런 것들을 가져다 주지."
 
안젤로:
그건
그건안돼
 
노파:"지금 내 뒤에 있는 이 탑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다네."
 
안젤로:아 브금 불길해졌잖아 ㅁㅊ
 
노파:
 
안젤로:ㅋㅋㅋㅋㅋㅋ
"... ...아니 그럼, 어"
"사실올라갈생각이었는데"
"올라가지말까요?"
 
노파:
 
안젤로:"탑이라니 뭔가 불안하네........."
 
노파:"그건 자네의 결정이지. 내 옛날 얘기를 하나 해드리리다."
 
안젤로:굳이
손목시계한번봄
"별로 안 길면요."
 
노파:"아주 짧은 이야기니 걱정 말게."
"50년 전에, 불러서는 안 될 것을 부르려 한 사람들이 있었다네."
 
안젤로:어 진짜 있었던 것 같아요
분수대라던지
미쳐잇고
 
노파:"이곳이 마지막 의식 장소였지. 섬의 시계탑. 상징적이지 않은가. 아마 어느 시대든 무언가를 불러낸다면 이곳이 마지막 장소일 테지."
 
안젤로:히엑
 
노파:"나도 그때 그 자리에 있었어. 있었다가 눈이 이 꼴이 났지."
"이후로 뭔가 미련이 남아 자꾸 이 탑 근처에 오게 된다네."
 
안젤로:"...오, 저런."
 
노파:"탑은 늘 그렇다네. 탑은 늘 그래..."
 
노파는 이후 계속 같은 말을 중얼거립니다.
 
그 말을 듣고 나면, 탑 위에서 어떤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안젤로:시칠리아 말이지
좀 터가 안 좋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노파:나도그렇게생각해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ㅆ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파:
 
안젤로:ㅆㅂ시
싫어요!
싫어요!
무슨
미친
뭐야이거
 
안젤로:뭐가일어나고있는거야
탑미쳤잖아
아니
할머니가
올라가세요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파:인성미쳤다
 
안젤로:아니아니아ㅣ니한쪽없고
괜찮으시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파:뭐가괜찮은거야
 
안젤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양쪽다무사하다고앵간치
많이
잘...
 
안젤로:
 
안젤로:여기서 그럼
보통
올라간다고?
 
노파:
 
안젤로:탐사자들이 미쳤구나
 
노파:
 
안젤로:너희야말로미친거야
이 미친 시칠리아에서
나랑 카를로만 정상이다
 
노파:
 
속삭임을 듣고 나면, 그것이 당신을 지나치게 끌어당긴다는 느낌이 듭니다.
 
안젤로:네 데스크로
눈떠보니
 
노파:이런 지문이 있으니
 
안젤로:탑이엇다.
하고
헉ㅆㅂ뭐야이거
하게 해주시길
 
노파:
네!
 
안젤로:고마워요!
어나도홀렷어.
 
안젤로:흐아아아악
 
속삭임이 끝나고 정신을 차리면, 당신은 탑 위에 있습니다.
 
언제 여기까지 올라온 거죠?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안젤로:"헉!!!!!!" 뭔가 풀려나듯이 정신 차림
SAN Roll
기준치: 89/44/17
굴림: 8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뭐야 이거 뭐야"
아 까비다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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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이리저리 둘러봄
 
노파:
 
안젤로:
 
안젤로:노파의 탄식
 
노파:
 
안젤로:88입니다요
 
카를로:좋아좋아
 
안젤로:"....."
 
탑 위에 도착하면, 거대한 종이 보이고, 종 아래에 준비된 작은 제단 하나가 보입니다.
 
탑의 바깥쪽으로는 도시 전체가 내려다보입니다.
 
안젤로:"아니 제정신으로 올라왔겠어?! 누가 올라와 이런..."
"이런 미친...."
바깥쪽부터 볼까 대충 소란이 있었던 곳이
소강상태가 됐는지
 
카를로:어디 볼까
 
안젤로:하 가자
나도 나름 계약서랑 씨름하는 직종이라고
 
카를로:
 
안젤로: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헉헉헉헉
 
카를로:오오
 
안젤로:다행이다
정말다행
어 좋아하는 노래 나온다
 
카를로:네 다시 시라쿠사로 돌아갑시다
 
안젤로:와~
휴 하마터면 COC일 뻔 했어
 
골목과 골목 사이를 달리는 카를로가 보입니다.
 
그의 뒤쪽으로는 아가타와 부하들이 그를 쫓고 있어요.
 
안젤로:ㄲ[ㅔ에엑
 
잘 피해서 도망치고야 있지만, 머리통 몇개도 깨버렸지만, 그래도 상당히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때….
 
당신의 가방 안에 있던 조각상이 이상할 만큼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안젤로:"우왁!"
 
종이, 아무도 치지 않았음에도 울리기 시작합니다.
 
안젤로:"....자동화?"
 
그러게 제단에 너무 가까이 오면 안 된다고요.
 
안젤로:"....."
꺄아아아아아악
아니아니 그게 거기 있는데
사람이라면
 
물론 당신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기억조차 못하지만요.
 
안젤로:당연히 궁금하지
ㅁㅊ
바깥도 궁금하고
제단도 궁금하고
 
카를로:
 
안젤로:둘다궁금하지!!!!!
 
고양이가 불에 고개를 들이밀면 수염을 그슬리듯이, 너무 가까이 가면 위험한 결과가…
 
물론 지금 나타날 것은 수염 그슬리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겠지만 말입니다.
 
안젤로:어 설탕을 놓고 '먹엇네' 라고 하면 어쩌냐고!
 
종소리가 멈추고, 가방 안의 조각상도 잠잠해질 때쯤,
 
바닥에서 촉수 몇 개가 솟구치더니…당신의 가방을 낚아챕니다.
 
안젤로:이런 불합리한 기분
....
 
제단은 문어의 입 같은 형태로 변하더니 가방을 삼키고…곧이어, 무언가가 출몰합니다.
 
안젤로:"....끄악!!!!"
아니
아니
가방을 잡으려ㅑ고 했다가
포기함
 
안젤로:"바다도 아닌데!"
 
카를로:미안하게 됐습니다
 
안젤로:"바다도 아닌데!!"
 
카를로:시라쿠사 또 가버림
 
안젤로:시라쿠사(순간)
 
카를로:시라쿠사(순간)
 
안젤로:CoC(영원)
 
카를로:CoC(영원)
핸드아웃 갓나요?
 
안젤로:핸아?
아니
 
카를로:안갔어?
 
안젤로:안보여요!
이제 보여요
무슨
 
카를로:좋아
 
안젤로:무ㅡ슨뭐야이거
끼에엑
 
당신은 미지를 마주합니다.
 
거대한 문어처럼 생긴, 아니 그보다 역겨운,
 
모독적인, 광적인,
 
인간의 이성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당신은 어떠한 대비도 없이 그것을 목도합니다.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하하학
이래서
이성이만하도
많아도
된다고
 
안젤로:한 건가
 
카를로:
 
안젤로:
SAN Roll
기준치: 88/44/17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젤로:얼마나 깎이는지보자고
 
카를로:아오
 
안젤로:
아니 상당히 ㄱㅊ은데
 
카를로:대충 알아들으셧죠
실패하면
 
안젤로:5 가보자
 
카를로:1d20임
 
안젤로:
ㅁㅊ
2
?
 
카를로:?
 
안젤로:?
ㅇ,ㅡㅇ?
한..
한번
 
카를로:
 
안젤로:더할까요?
 
카를로:아냐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를로:괜찮음
 
안젤로:아무래도
이딴걸 보고
제정신인 인간은 없어
 
카를로:응응 그렇지
 
속이 메슥거립니다.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것을 본 눈을 도려내고 싶을 정도입니다.
 
안젤로:우아아아아악
도려낸다... 라고 생각하면
 
복잡한 머릿속에 한 순간이 떠오릅니다.
 
안젤로:아무래도 마피아니까
 
카를로:
 
안젤로:흉기는 들고 다니겟지
 
카를로:아냐아냐
아직아니야
기다려봐
참아
 
안젤로:아직이군요
 
카를로:
 
안젤로:응응
내가또
피에미쳐서
 
카를로:
 
스낵 카트 주인에게 받았던 질문을 기억하나요?
 
그때, 선택했었잖아요.
 
안젤로:
나는
왜이런질문을하지가
밝혀지는연출에약하다
여기서 갑자기
괜찮아보이는브금틀어도
 
안젤로:미쳐있으니까
황무지와 안락의자 였던가....
이 올바른 길을 막는 사람을 단죄할 마음으로 가득 차고 맙니다
 
카를로:독자적 광기! 입니다
가보자고
 
안젤로:좋다
 
나타났던 괴물은 곧, 시계탑 지붕 쪽으로 촉수를 뻗더니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지금 저것을 쫓을 이유는 없죠.
 
더욱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필요한 총은 언제든, 우리에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요.
 
계단을 내려가요, 미친개가 있는 곳으로 향해요.
 
안젤로:그래 문어다리랑 노는 취미는 없어!
 
열두 시를 알리는 종 같은 건 치지 않았고, 당신은 신데렐라도 아니지만.
 
이렇게 내려가는 걸음은 꼭 동화 속처럼 낭만적이네요!
 
안젤로:정말 좋다 네 내려갈땐 모든 게 어떤 풍경인지도 다 기억하고
'내 의지로 걷는다' 라는 생각이 들겠죠 광기지만
 
카를로:응응 그럼그럼
광기란 그런거지
 
안젤로:탑 아래 있던 노파에게 신경을 쓸 틈 같은 건 없고
만약 불렀어도 못 들었겠지만...
 
노파는 가벼운 걸음으로 탑을 나서는 당신에게 살짝 고개를 숙입니다.
 
안젤로:에휴또하나갑니다크툴루님
인가
 
그 모든 광기 속에서 땅을 딛고 선 당신에게 경배를!
 
안젤로:좋은사람이었네
죄송합니다
 
카를로:님의 가오를 챙겨드렷습니다
 
안젤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흉흉해 보인다는 이유로 요새는 마피아들도 잘 총을 들고 뛰는 일이 없겠지만... 심지어 그 아가타 조차 총을 빼어들고 칸에 들어오진 않았겠지만
 
당신이 시계탑의 밖으로 나서면, 미친개와 마주칩니다.
 
카를로:응응
 
안젤로:전 ㅈㄴ들고 다닙니다
 
카를로:그럼그럼
목숨줄이지 완전
 
안젤로:"카를로!" 반가움 MAX
 
카를로:"목숨줄 하나는 질기네." 반갑다는 의미임
 
안젤로:"그럼, 그럼! 당연하지!"
"위험한 곳에 들어가야 하니까!"
 
당신'들'을 쫓는 이들과의 거리는 약 150m. 잠깐의 해후를 나눌 시간은 있겠네요.
 
안젤로:"중심이 가장 거센 쪽으로!!" 어쩐지 눈동자 풀려잇고
이새끼약햇나 싶은 텐션이겠지만
 
카를로:
코 킁킁거림
 
안젤로:"배고파?"
 
카를로:"그것도 있고."
"그래서, 이 모든 깽판을 정리할 자신은 있고?"
"슬슬 오리 고기가 먹고 싶거든."
 
안젤로:"아, 그래. 아까 시장에서 대구를 한 마리 샀는데..."
"오리 구이란 말이지..." 시무룩
 
카를로:
"나도 날생선은 가려먹어."
 
안젤로:"아무튼 오늘은 저녁 메뉴도 방식도 네 편에 맡겨볼까 해서 말이야!"
"죽이면 해결 된다는 네 방식은 틀린 적이 잘 없으니까 말이야."
 
카를로:"헤, 드디어 말이 좀 통하네."
"그럼 지금도 내 방식대로 해보자고."
 
안젤로:응응 감옥...이런건
믿을수가없다
 
카를로:"전부 죽여버리는 거야!!!!!!!!!!!!!!!!!!!!!!!!!"
 
안젤로:나 이거 진짜 좋음
 
카를로:
 
안젤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수한기쁨을느껴
 
목줄 풀린 미친개의 울음을 신호탄 삼아, 검은 무리가 까마귀 떼처럼 밀려듭니다.
 
단죄의 시간입니다.
 
총을 쥐어요. 방아쇠를 당겨요.
 
황야란 그런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던가요!
 
안젤로:평소라면 카를로에게 맡겼겠지만~~ 오늘은 아닌 법이죠
가보자고
 
카를로:가보자고
 
안젤로:총성이나 화약 냄새나, 사람들이 철 없게 내다보거나 문을 닫고 들어가는 것까지... 지금 이 순간이 '심장을 뛰게 만든다' 라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저 멀리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는 총성이 끝날 때까지는 진입하지도 못하겠죠! 겁쟁이들! 이 소란 속으로 들어올 생각도 못하는 안락 의자에 앉은 쫄보들! 이런 생각 함
 
카를로:이거좋아
이거 좋아........
 
몇 번의 총소리가 울리고, 주먹과 다리가 뻗어지고, 이빨이 물어뜯고, 사람이 쓰러집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 소음들 가운데에서 어떤 망설임도 없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풍경 사이에서.
 
당신과 파트너는 어떤 형태로든, 이 상황이 종료되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상황이 끝나고 나면 당신의 파트너는 그제서야 생각났다는 듯 말합니다.
 
안젤로:두려운데?
 
카를로:"그러고 보니 괴물이 시계탑 위에 나타나던데, 그걸 검은 머리 남자가 끌고 가버리더라고."
대충 사람 살점 퉤 뱉으면서 말했음
 
안젤로:"어?"
슥슥 얼굴 닦아줌
 
카를로:"그 다음에 네가 내려오던데. 뭐야?"
 
안젤로:"남자? ... 괴물은 봤지."
"집채만한 문어 본 적 있어?"
"진짜로, 해저 2만 리에나 나올 것 같았는데."
 
카를로:"봤지. 다리라도 잘라버릴까 했는데."
 
안젤로:
 
카를로:"너무 빨리 끌고가더라고."
 
안젤로:"그럼 한 달 내내 문어만 먹어야 할 걸!"
"아니면 어디 박물관에 팔던가..."
 
카를로:"맛있잖아, 문어."
 
안젤로:
"질린다에 100유로 걸어도 좋아."
남자... 라고 하면
어쩐지 스낵 카트의 그 사람이 생각나려나
 
카를로:"그럼 네가 내기에 이기던 지던 100유로는 내 거라는 거에 전재산을 걸래."
 
안젤로:"치사하다!"
"뺏을 거면서!"
 
검은 머리의 남자라면 분명 그 사람이겠죠.
 
우주 속을 유영하는 듯한 목소리를 가진 남자, 이상할 정도로 아름다웠던 남자.
 
하지만 그게 이제 와서 무슨 상관인가요?
 
카를로:"아무튼 내 거잖아."
 
안젤로:"참 나, 네 돈이 내 돈이다 이거지."
"그러고보니 남자도 본 것 같기도 하고. 정확히는, 어. 들은 건가."
뭔가 광기?를 받은
것 같아
 
카를로:
광기를 선사받다
 
안젤로:니알라가 승인해준 광기
잘 없어
귀한것같아
 
카를로:
 
 
……어째, 주변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렇죠, 저 피투성이 시체들….
 
그것도, 길 한 복판에.
 
안젤로:
"......." 이제 눈에 들어옴
 
상황도 슬슬 종료됐으니 겁 많은 경찰들이 들이닥칠 차례일까요?
 
안젤로:"아야, 아야야야. 어쩐지 어깨도 빠진 것 같은데 나..."
 
카를로:"약골."
 
안젤로:"약골이라니! 아까 그 모습을 보고도!"
 
카를로:"총은 가르시아 영감이라도 쏠 수 있어."
 
안젤로:"그 영감은 나처럼 잘 못 맞추지!"
"아까 봤잖아? 멀리서 널 노리던 놈이 하나 있었는데..."
"네가 그 앞 녀석을 상대할 때, 내가! 슉!하고 탕!!"
"이야, 다시 없을 헤드샷이었어. 그렇지?"
 
카를로:"앞으로도 그러면 써먹을 데가 더 많을 텐데."
"지금은 밥 시중을 더 잘 들잖아."
 
안젤로:"내가 없으면 아무거나 먹을 거면서?"
"그 옆에 미슐랭 1스타 식당을 두고 맥도날드나 들어갈 거면서!"
 
시덥잖은 대화가 오갑니다.
 
썩 친근한 대화 사이로 비명에 가까운 외침이 들립니다.
 
안젤로:"?"
 
당신은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카를로:아무래도
 
안젤로:어 살인이지
 
이것이야말로 황야의 밤.
 
안정되지 못한 삶의 시작.
 
하지만, 당신이 선택한 길!
 
당신의 엄살을 특별히 들어준 카를로가 당신을 둘러업고 뛰기 시작합니다.
 
배는 곧 다시 출발할 겁니다. 기차도 다시 움직일 거예요. 어디로든.
 
우리는 잡아타기만 하면 됩니다.
 
도망하고 방황할 방법은 몇 개든 있어요.
 
자, 마음이 가는 대로 살아가 볼까요.
 
자유와 자극. 뇌에 코카인을 흘려넣는 것 같은 쾌감.
 
이런 것들이야말로.
 
ED1: 심장을 뛰게 만드는 황야의 밤
 
안젤로:"그냥 간단한 제안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안젤로:"재미있었어,"
"그렇지?"
 
카를로:"당연하지."
"성가신 것들은 부숴버리고, 짜증나는 새끼들은 죽여버리고,"
"그러면 전부 해결이라고!"
 
안젤로:"좋아, 다음 일도 하나 큰 걸로 해보자고!"
 
카를로:"하하! 그거 좋네!"
 
판:이렇게 저널로
끝내는거
아름다워서
탈 갈아끼움
 
빡마라 (GM):
 
판:어 흥행쳐서
2편 나오는
 
빡마라 (GM):쿠키영상같고
아름답지
 
판:삐끕 마피아 스토리 같다
ㅇㅇㅇㅇㅇㅇㅇ
 
빡마라 (GM):그쵸
 
판:'저희 장르 2편 합니다'
 
빡마라 (GM):재밌음 이거
 
판:
 
빡마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ㄹㅇ
진짜 군더더기없이
재미잇는것만
딱딱딱 넣어둠
 
빡마라 (GM):중국 가기로 했으니까
 
판:어 베이징덕 먹어야지
 
빡마라 (GM):2편은 삼합회랑 한판뜨는 내용이다
 
판:
ㅁㅊ
재키챙이랑
카를로의
 
빡마라 (GM):
 
판:개쩌는 액션씬
이런거 나오겟지
 
빡마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웃기다
 
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진짜좋아
 
빡마라 (GM):응응 야시장에서 추격전도 하고
 
판:
응 탕후루 먹고
꼬치 던지고
이런거해야지
 
빡마라 (GM):이제 안젤로가
총으로 마약봉지 터뜨리고
이런 장면도 나옴
 
판:우아아아악
어 액션무협이라는건
사람의 마음을 뛰게 하는구나
 
빡마라 (GM):이래서 사람들이 영웅본색을 못끊는거겠지
 
판:...진짜조앗다
응 영웅본색은
 
빡마라 (GM):좋았다...........
 
판:명작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재미잇다...
4시간만에페어만들어준다고
참나
 
판:커뮤왜가냐
 
빡마라 (GM):
 
판:시칠리아 한 번 놀러?가면
 
빡마라 (GM):놀러?가면
 
판:걔랑 피스트범프하면서끝나는데
 
빡마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상!
 
판:오옷
 
빡마라 (GM):당연히 아가타가 크툴루를 부르려고 한거고요
그걸로 조직을 먹어치울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건
현재 보스가 예전에 써먹은 방법이었고
 
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엑
 
빡마라 (GM):그때 의식을 치른게 이곳 시칠리아~
우리는 도망친답시고 범의 아가리로 들어온겁니다
 
판:미친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어쩐지
너무본거지같더라
 
빡마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근데 보스가 했다는 것도 너무 웃기다
나름 아가타가 굉장히...
뭐랄까...
전통적인걸했네
 
빡마라 (GM):
전통적이죠
 
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우리 조직은 대대로
 
빡마라 (GM):그리고 니알라토텝은
 
판:크툴루 소환으로 보스를정한다
 
빡마라 (GM):인간들이 만드는 개판을 구경하다가 숟가락 좀 얹어놓고 유열했고요
 
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마라 (GM):님이 기차에서 본 슬랜더맨도 니알라입니다
 
판:그래
npc인데 이름 없고
중성적인미인나오면
 
빡마라 (GM):
 
판:다니알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마라 (GM):그럼그럼
그리고 광기를 얻은 님을 보고
 
판:게다가 흑발이고...
뭔가 무서운 얘기하고
 
빡마라 (GM):개재밌어서
 
판:
 
빡마라 (GM):와 이제 클맥이다
이러는데
크툴루의 별의 자식이 나와서
 
판:ㅁㅈ
 
빡마라 (GM):깽판을 치려하길래
대신 치워줍니다
 
판:
잡아준거야
ㅠㅠㅠㅠㅠ
역시상냥?해
웃기다 근데 저같아도 잡아줫더니
밑에서 인간이 동족썰고
 
판:상쾌해하고잇으면
'ㅋㅋ어 가챠 대박 꿀잼'
했을듯
 
빡마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그런거임
그리고 광기가 안 오면
이제 니알라가 개입을해요
 
판:
오?
 
빡마라 (GM):그래서 이런 축복을 줍니다
 
판:ㅁㅊ
이것도 진짜 좋다
 
빡마라 (GM):눈알 멀쩡하게 가져오란게
 
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마라 (GM):이거때문이었음
 
판:
설마
 
빡마라 (GM):뺏어가야하니까
 
판:
아아아아아
이거 받으면
눈알뺏기는거임?
 
빡마라 (GM):눈 한짝 멀게 되는 대신
 
판:그럼 탑 앞에 있던 할머니는...................
 
빡마라 (GM):님은 명사수가 됨
 
판:그때
모두를쐈다고
ㅁㅊ
할머니한테총줄걸
총주고 여기 오는 사람 중에
 
빡마라 (GM):
 
판:키가 일정이상되는놈들
다쏴주세요
라고
 
빡마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부탁이라도해둘걸(ㅋ
 
빡마라 (GM):아웃겨
 
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간지나
 
빡마라 (GM):그리고 만약 님이 질문에서
안락의자를 선택하면
 
판:아 달라지나요?!
오? 지문은 다를 것 같았지만
 
빡마라 (GM):네!
그럼
님이
광기가 와서
이새끼가 문제다 하고
 
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ㅂ
 
빡마라 (GM):kpc를 쏴죽임
 
판:세나개라고 세나개라고!!
아니아니이길수없을것같은데
쟤 총알 피하던데?
 
빡마라 (GM):
 
판:니알라토텝씨?
쟤는총알도피한다고요
 
빡마라 (GM):니알라씨가 있잖아~~~
그러고 나면
 
판:흐아앙
 
빡마라 (GM):이제 님도 노파처럼
매일매일 탑을 찾아가는
미친놈이 됩니다
 
판:끼엑
시칠리아에 살게 되는구나
 
빡마라 (GM):
 
판:어 살아보니 좋은 곳 같아서
여기서 살기로 했어
 
빡마라 (GM):생계무책됐잖아
 
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틀린건없죠?
 
빡마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지맞지
 
판:하 진짜
쿨하게
끝나고 좋다
 
빡마라 (GM):그쵸
 
판:ㅇㅇㅇㅇㅇㅇㅇㅇ
왜 까고 나서
남 담고 싶어햇는지
이해함
재미잇다
 
빡마라 (GM):ㄹㅇ 재밌음
 
판:그리고 마라님이 진짜
저주받은재능?
처럼
잘해
rp를
 
빡마라 (GM):
 
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마라 (GM):아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ㅋ이렇게까지 니즈에 맞춰준다고
너무아름다운데...
 
빡마라 (GM):네네.. 미친개예요
 
판:네네...네네네
좋아요
빨간머리이족보행하는
이거사람맞아?
싶은 미친개
이름 '자유인'
 
판:아름답다
 
빡마라 (GM):ㅋ네 그런거임
거의 뭐
옷만 입었지
벌거벗은거나 다름없는
 
판:옷만 입었음 도ㅒㅆ지
 
빡마라 (GM):야생의 원초성 그대로 가진
뭐 그런거임
 
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마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지...
님을 위해
열심히 시라쿠사함
 
판:응응
시라쿠사는
정말아름다운 동네입니다
 
빡마라 (GM):재밌었어~~~~~~~
 
판:재미있는 시간이엇음
짱~~~~
 
빡마라 (GM):따봉~~~~~~~~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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